양산 통도사 삼층석탑

양산 통도사 삼층석탑

[ Three-story Stone Pagoda of Tongdosa Temple, Yangsan , 梁山 通度寺 三層石塔 ]

요약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통도사에 있는 통일신라시대의 삼층석탑. 2006년 6월 1일 보물로 지정되었다.
양산 통도사 삼층석탑

양산 통도사 삼층석탑

지정종목 보물
지정일 2006년 6월 1일
소재지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통도사로 108 (지산리)
시대 통일신라
종류/분류 유적건조물 / 종교신앙 / 불교 / 탑
크기 높이 약 3.5m

1972년 2월 12일 경상남도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가 2006년 6월 1일 보물로 승격되었다.

탑 앞의 배례석과 함께 통도사의 석조문화유산을 이해하는 데 귀중한 자료이다. 배례석은 직사각형으로 연화무늬를 조식하였는데 음각된 명문(銘文)에 의하면 1085년(선종 2)에 조성되었음을 알 수 있다.

석탑은 전체 높이가 약 3.5m이고 구성은 4장의 큰 장대석(長臺石)을 다듬어 지대석(地臺石)을 설치하고 통일신라시대의 전형적인 석탑양식인 이중 기단을 형성하였다. 상층 기단에는 모서리에 각각 우주(隅柱)를 새겨넣고 그 사이에 탱주(撑柱)를 두었으며, 하층 기단에는 각 면에 안상(眼象)을 3개씩 조각하였다. 이러한 형식은 석탑의 장식적 기능을 강조하던 통일신라시대 말기, 즉 9세기 이후의 특징이다.

각 탑신에는 우주만 새겼을 뿐 별다른 조각은 없으며 옥개석(屋蓋石)은 옥개받침을 4단으로 축소시키고 있어 역시 시대성을 반영한다. 상륜부는 3층 옥개석 위에 2단 받침형의 갑석을 가지는 노반(路盤)을 설치하고 그 위에 복발(覆鉢)과 보개(寶蓋)가 남아 있는데 노반 이상은 원래 이 탑의 부재였는지 의문이다.

한편 1987년에 해체 복원할 때 원래의 위치에서 약 1.5m 정도 동북쪽으로 이동하여 극락전(極樂殿)과 영산전(靈山殿)의 중심축에 안치하였다. 당시 상층 기단의 잡석 안에서 조선시대 백자가 발견되어 이 탑이 이전에도 개축되었음이 알려졌다. 그리고 하층 기단의 다진 흙 속에서도 금동소형불상 2구와 청동숟가락 등이 발견되어 통도사 성보박물관에 소장되었다.

이처럼 석탑 기단에서 불상이 발견된 예로 경주의 미탄사지(味呑寺址) 삼층석탑과 경주 남산 천룡사지 삼층석탑, 그리고 목탑의 경우 부여 군수리 사지의 목탑지 등이 알려져 있다. 이러한 예는 지진구(地鎭具), 즉 탑을 건립하기 전에 땅의 힘을 누르기 위해 매납된 유물이거나, 혹은 사리를 봉안하는 탑의 건립과정에서 소요되는 여러 단계의 의식을 반영하는 것으로, 건탑의식(建塔儀式) 연구에 귀중한 자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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