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레의산

수레의산

요약 충청북도 음성군 생극면 생리와 차곡리에 있는 산.
수레의산 자연휴양림

수레의산 자연휴양림

위치 충북 음성 생극면 생리와 차곡리
높이 679m

높이는 679m이다. 수리산(修理山)이라고도 하며, 음성군과 경기도의 경계를 이룬다. 이웃하여 있는 수리산(修理山:505m)을 수레의산의 한 봉우리로 보기도 한다. 산의 명물인 상여바위가 멀리서 보면 하늘로 오르는 상여의 모습과 같다고 하여 옛날에는 '차(車)의 산'이라는 뜻으로 차의산(車依山)이라고 하였고 한글로는 수레의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원통산(645m)·행덕산(448m)·수리산·부용산(644m)·큰산(510m) 등 준봉과 함께, 음성군 북쪽 끝 오갑산(609m)에서 갈라진 노령산맥에서 남쪽으로 이어진 줄기상에 있다. 산세가 험준하고 인적도 드물어 원시림상태를 간직하고 있다. 계곡에는 맑고 차가운 물이 흐르며, 각종 야생조수가 서식하는 등 자연생태계가 잘 보전되어 있다.

정상 능선 바로 밑에는 '수리산 천지' 또는' 전설의 못'으로도 부르는 유명한 '여기소'라는 2개의 못이 있는데, 동네에서 올려다 보이는 못은 약 160㎡ 정도의 작은 못이다. 못 속에 있는 변태어인 벽봉어는 생물학계에서 좋은 연구자료로 삼는다.

못에는 양촌(陽村) 권근(權近)의 묘소와 관련되는 전설이 얽혀 있다. 1409년(태종 9)에 예문관 대제학을 지내던 권근이 죽자 유명한 지관(地官)들이 총동원되어 생극면 방축리 능안이라는 곳에 산소 자리를 골랐는데, 한 노승이 산세를 두루 살피더니 산소자리에서 물이 날 것이라는 것을 예언하면서 수리산 정상 샘터에 연못을 파면 산소자리의 물이 줄어들 것이라고 하였고, 시킨 대로 하였더니 정말 그대로 되었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물이 옮겨졌다고 하여 처음에는 '물 수(水)' , '옮길 이(移)'를 써서 산이름을 수이산(水移山)이라 하다가 발음이 변해 수리산이 되었다고 하며, 또는 못을 보살펴 손질한다고 해서 수리산(修理山)이라고 부른다고도 한다. 해마다 봄이 되면 안동 권씨 가문이 못을 정비하고 있으며, 심한 가뭄이 들 때 이곳에 올라와 기우제를 올리면 해갈비가 온다고 한다.
 
옛날에는 상원암이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터만 남아 있으며, 박쥐굴·굴법당·공기바위·병풍바위·상여바위·전설의 못 등 산 곳곳에 기암괴석과 볼거리가 즐비하다. 1990년대 들어서면서 관광지로 개발되기 시작하였는데, 산행시간이 짧고 등산로가 잘 닦여 있어 가족단위 산행지로 알맞다.

산행은 생3리를 기점으로 하는 코스와 청소년수련원을 기점으로 하는 코스가 있다. 수리산에서부터 산 서릉까지 임도(林道)가 잘 뚫려 있다. 승용차로 가려면 중부고속도로 일죽인터체인지에서 빠져나와 충주 방면으로 38번국도를 따라가다가 장호원을 거쳐 생극면 소재지에 도착한 후 차곡리 청소년수련원으로 가면 된다.

역참조항목

관성리, 행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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