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산

요약 충청북도 괴산군 칠성면 태성리에 있는 산.

보배산

위치	충북 괴산군 칠성면 태성리
높이	750m
문화재	각연사석조비로사나불좌상(보물 433)

높이는 750m로, 덕가산(855m)과 군자산(760m) 사이에 자리잡고 있다. 산 밑에는 괴산팔경의 하나인 쌍곡계곡이 있는데, 소금강이라고 불릴 정도로 그 경관이 아름답다. 남한강 지류인 달천강에서 다시 갈라져 지류를 이루고 있다. 보배산 청석골 골짜기에는 충청북도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 각연사가 있다. 경내에는 각연사석조비로자나불좌상(보물 433)이 있어 등산 외에 유적 답사도 즐길 수 있다.

산행은 중리마을에서 시작한다. 10분 정도 오르면 낙엽송 수림지대를 만난다. 이곳을 지나면 보배산 주능선 안부에 오른다. 주능선 안부에서 정상까지는 능선이 가파르고 돌밭이 있으며, 바위벽의 틈새를 지나기도 한다. 정상에서는 서쪽으로 쌍곡계곡과 군자산이 어우러져 그림 같은 경관을 볼 수 있고, 동쪽으로는 각연사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하산할 때는 남쪽 능선을 따라 내려가다 보면 숲이 울창한 안부에 이른다. 안부에서 바로 하산하는 길이 오른쪽에 나 있다.

왼쪽 길로 내려가면 굴곡이 심한 능선을 따라 가다 움막터를 만난다. 보배산에는 송이버섯 군락지가 있어 가을철에는 이 움막이 송이버섯을 감시하는 초소로 사용된다. 움막터를 지나면 등산로가 평탄해지고, 계속 내려가면 청석골 사거리이다. 이곳에서 능선을 계속 따라 오르면 칠보산(778m)에 닿는다. 사거리에서 왼쪽 계곡길로 내려가면 각연사에 이르고, 각연사에서 태성리까지는 3㎞를 더 내려가야 한다. 중리마을에서 출발하여 다시 중리마을로 하산하는 순회 코스는 약 5.9㎞이며, 3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대중 교통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태성리에서 등산을 시작하게 된다. 태성리에서 중리마을까지는 약 5㎞ 정도 떨어져 있는데, 차편이 없으므로 걸어가야 한다. 따라서 태성리에서 출발하여 태성리로 하산하는 코스는 시간이 더 많이 걸린다. 쌍곡계곡 쪽의 서당말에서 정상에 오른 다음 안부를 거쳐 절말로 하산하는 코스도 있다.

교통편은 괴산이나 충주에서 태성리로 가는 버스를 이용한다.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괴산에서 34번 국도를 따라 쌍곡계곡에 들어가 서당말에 주차한다. 중리마을은 쌍곡계곡을 지나 태성리로 간다.

주변에는 수안보온천과 선유동계곡 등 명소가 많다. 숙박을 하려면 쌍곡계곡 입구에 있는 민박을 이용하거나, 괴산에 있는 숙박 시설을 이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