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덕산

둔덕산

[ 屯德山 ]

요약 경상북도 문경시 가은읍과 농암면의 경계에 있는 산.
조항산과 둔덕산

조항산과 둔덕산

위치 경북 문경시 가은읍과 농암면
높이 970m
문화재 이강년생가(경북문화재자료 991)

높이는 970m로, 백두대간의 대야산(931m)과 조항산(951m) 사이에서 동쪽으로 솟아 있다. 암벽 능선이 아름다운 곳으로, 수림이 울창하다. 부근의 대야산과 희양산의 명성에 가려 있어 찾는 사람이 드물다. 산 아래에는 산세가 아름답고 물이 맑은 선유구곡(仙遊九曲)으로 유명한 선유동계곡이 있는데 선녀들이 하늘에서 내려와 놀았다고 하여 선유동이라 불렀다.

둔덕산 아래 가은읍 갈전은 후백제를 일으킨 견훤의 고향이다. 가은읍과 농암면 일대에는 견훤과 연관된 금하굴·마암궁터·견훤산성이 전한다. 특히 둔덕산은 운강 이강년과 관련이 있다.

이강년은 한말에 전국도창의대장으로서 일본 침략자에 항거하였다. 13년간 경상도·충청도·강원도에 걸쳐 의병대장으로 활동하다가 순국하였다. 1858년 12월 30일 가은읍 완장리에서 태어났는데, 태어나기 3일 전부터 둔덕산이 웅웅 소리를 내며 울었다고 한다. 당시 사람들은 둔덕산이 우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신기하게 생각하였는데 이강년이 태어나자 울음이 그쳤다고 전한다.

산행은 완장리 벌바위마을을 기점으로 한다. 마을에서 500m 정도 시멘트 포장길을 올라가면 작은 주차장과 산불감시소가 나온다. 능선길을 따라 가면 957고지 헬기장에 도착한다. 이곳은 참억새밭이 장관이며, 이 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전망을 볼 수 있는데, 멀리 속리산·청화산·조항산·대야산·장성봉·희양산이 둘러서 있으며, 정상으로 가기 전에 휴식을 취하기 좋은 곳이다.

왼쪽 가리막골으로 15분 정도 오르면 삼각점이 있는 정상에 서게 된다. 하산은 다시 되내려가면 된다. 대골산장으로 내려가면 달맞이꽃 군락을 볼 수 있고 용추 방향으로 급경사 길을 계속 내려서면 주차장에 도착한다. 산행시간은 5시간 20분 정도 소요된다.

대중교통편은 문경시청 소재지에서 가은행 버스를 타고 가은읍 소재지에서 하차하여 완장리 벌바위마을까지 가면 된다. 둔덕산이나 대야산 입구에 숙박시설과 식당이 마련되어 있다. 주변에 학천정(鶴泉亭)·도암영각·이강년생가(경북문화재자료 991)·용추·마당바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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