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기장

악기장

[ Akgijang (Musical Instrument Making) , 樂器匠 ]

요약 한국 전통 악기를 제작할 수 있는 장인. 1971년 2월 24일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지정종목 국가무형유산
지정일 1971년 2월 24일
소재지 서울특별시
기예능보유자 이영수, 고흥곤
종류/분류 무형유산 / 전통기술 / 공예

1971년 2월 24일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악기 제작에 소용되는 필수적 중요 재료로는 금, 돌, 실, 대나무, 포, 흙, 가죽, 나무의 여덟 가지가 있다. 이를 팔음(八音)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제작되어 전래하는 우리의 고유 악기와 중국 또는 서역 지방 여러 나라에서 수입하여 온 외래 악기 가운데 현재까지 전승되는 악기는 약 60∼70종이다. 그 가운데서도 악기장으로 지정된 거문고의 김광주(金廣胄)가 그 기능이 탁월하였으나 사망하였으며, 현재 기능보유자는 이영수(李永水)이다.

거문고는 고구려 장수왕 때의 재상 왕산악이 지은 것으로 우리나라 고유의 발현악기이다. 거문고는 앞판으로 오동나무, 소나무, 칠목(漆木)을 쓰는데 석상자고동을 으뜸으로 친다. 뒷판은 밤나무를 쓰며, 용구(龍口)에는 규리(葵梨), 산유자(山柚子), 검은매화 등의 나무를 쓰기도 하고 박달나무나 벚나무를 대신 쓰기도 한다. 봉미(鳳尾) 재료는 용구의 재료와 같은 것을 쓰며, 환괘는 현침(絃枕)이라고도 하며 괘와 더불어 역시 용구, 봉미와 같은 재료를 쓰나 괘에 있어서는 황양목(黃楊木)을 가장 으뜸으로 꼽는다.

안족(雁足)과 진괘도 같은 재료이며, 좌단(坐團)은 갖가지 색의 목재, 골(骨), 옥 등을 섞어 여러 무늬를 놓아 아름답게 꾸민다. 술대받이는 대모(玳瑁)를 최상으로 치고 이밖에 사슴가죽, 멧돼지가죽, 쇠가죽 등의 가죽으로 대신 사용하기도 한다. 운족(雲足)은 재료가 용구, 봉미와 같고 변(邊)은 좌리나 벚나무를 쓰며 술대는 산죽(山竹), 현(絃)은 생사(生絲)가 재료이고, 염미(染尾)는 진사(眞絲)를 쓴다.

해금은 당대(唐代) 요하(遼河) 상류 호적(胡狄)들 중의 해부족(奚部族)에 속하는 유목민들 사이에서 생겨난 이래 송·원대를 거치며 성행했던 알현, 찰주악기이다. 우리나라에는 고려시대에 들어와서 우리 음악에 맞도록 개조되어 전해진다. 해금의 재료는 줏대, 즉 입죽(立竹)으로 쌍골죽을 쓰며 주철(柱鐵)은 철편(鐵片)을, 주아(周兒)는 조율의 구실을 하는 것으로 화리(華梨)가 최상이며 원산은 일종의 한라로서 박을 쓴다. 감자비는 은으로 만들고 활대는 푸른 껍질을 벗긴 개나리 가지를 써서 만들기도 하나 해죽(海竹), 오죽(烏竹)을 대용하는 수도 있고 그 두 마구리는 은, 백동(白銅), 두석(豆錫), 동(銅) 등으로 쓴다.

궁현(弓絃)은 흰 말총이며 활대의 손잡이 가죽은 소가죽이다. 낙영(落纓)은 산성(散聲)과 채승(彩繩)에 얼러 늘어뜨려서 왼손의 농현(弄絃)하는 번잡함을 가리기도 하고 중앙의 밋밋한 부분을 장식하는 구실도 하는 일종의 댕기이다. 사슴 가죽을 쓰기도 하고 전(氈)이나 비단에 수를 놓아 쓰기도 한다.

거문고나 해금은 위의 재료들을 써서 악기의 각부에 모든 정성과 솜씨를 쏟아 보기에도 아름답고 소리도 아름답게 해야 한다. 따라서 장식 기능뿐만 아니라 음악과 음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져야 한다.

그밖에 악기장 기능보유자는 가야금·거문고 악기장인 국가무형유산 고흥곤, 광주 지역의 가야금 악기장인 국가무형유산 이춘봉, 단소제작 악기장인 국가무형유산 고이곤, 장고·북제작 악기장인 국가무형유산 서남규 등이 있다.

참조항목

악기, 교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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