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조석간

쌍조석간

[ 雙鳥石竿 ]

요약 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 계화면 대벌리에 있는 신간. 1983년 8월 24일 전북특별자치도 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쌍조석간

쌍조석간

지정종목 시도민속문화유산
지정일 1983년 8월 24일
관리단체 대벌리부락
소재지 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 계화면 대벌리 413번지
시대 조선시대
종류/분류 유적건조물 / 종교신앙 / 불교 / 당간
크기 높이 360cm, 밑둘레 240cm

1983년 8월 24일 전북특별자치도 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마을 입구에 세워져 마을을 수호하는 신간으로, 2마리의 새가 앉아 있는 모양이다.

당산신의 대부분이 여신인 것처럼 이 당산신도 할머니 당산이다. 우람한 쌍조 석간당산과 목간당산의 부부당산으로 마을의 태평과 풍농, 어선의 안전과 풍어(豊漁), 그리고 풍염 및 병액과 재앙을 물리치고 자손의 번창도 도와주는 부락공동신이다.

주 당산신은 쌍조석간당산인 할머니 당산으로, 높이 360㎝, 밑둘레 240㎝의 거대한 화강암을 다듬어 세웠다. 상단에는 새모양을 한 2개의 석조가 얹혀 있으며, 석간주의 중간에 1749년(영조 25)에 세웠다는 명문이 새겨져 있다. 목간주 당산인 할아버지 당산은 별다른 기능이 없다.

정월 초 3일 밤에 거행되는 당산제는 매우 성대하였다. 제의(祭儀)는 주 당산에 멍석으로 제막(祭幕)을 치고, 여자들의 접근을 일절 금지시킨 가운데 분향(焚香)·삼헌작·독축(讀祝)·소지(燒紙) 등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제사를 마친 후에는 무명베 한 필을 동장과 화주가 한 가닥씩 잡고 잡아당겨 당산신의 만족도를 측정하는 놀이를 하였다. 이것이 ‘베다리기’로서, 동장이 잡은 손목 근처에서 베가 끊어지면 할머니 당산이 제사에 만족하는 것이라 여기고 그해에는 마을에 좋은 일만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제의를 지낸 다음날 아침에는 베다리기를 한 무명베로 석간주 꼭대기에 있는 쌍조석을 예쁘게 고를 내면서 감는, 일명 ‘머리얹기’를 하였다. 베다리기와 머리얹기는 다른 마을의 당산제에서 행하여지는 줄다리기와 당산 옷입히기를 변형한 놀이로 추정된다. 1978년 이후 어업이 점차 쇠퇴하면서 당산제가 끊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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