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수산 마애보살상
[ Rock-carved Bodhisattva of Munsusan Mountain , 文殊山 磨崖菩薩像 ]
- 요약
경기도 용인시 원삼면 문촌리에 있는 마애석불. 1984년 9월 12일 경기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용인 문수산 마애보살상
지정종목 | 경기도 유형문화유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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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일 | 1984년 9월 12일 |
관리단체 | 용인시 |
소재지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문촌리 산25번지 |
시대 | 고려시대 |
종류/분류 | 유물 / 불교조각 / 석조 / 보살상 |
1984년 9월 12일 경기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2구의 마애석불로, 제작연대는 신라 말, 고려 초로 추정된다. 바위를 잘 다듬어 양쪽으로 대칭되게 선 두 보살상을 얕게 부조한 후 선각기법을 함께 사용한 뛰어난 마애보살상이다.
연꽃 위에 선 두 보살상 중 왼쪽 보살상은 정면으로 향한 얼굴을 오른쪽으로 약간 기울였으며, 왼손을 들고 오른손을 내려 엄지와 검지를 맞대고 있다. 옷을 걸치지 않은 상체는 단순한 모양의 목걸이와 팔찌만으로 꾸며져 있으며, 하체는 신체의 윤곽선이 뚜렷이 드러난 투명한 상의(裳衣)를 입고 있다. 오른쪽 보살상은 웃는 듯한 얼굴 표정을 하고 있다.
대담하게 단순화한 형태 묘사가 돋보이며, 신체의 비례에 견주어 큰 얼굴, 어깨가 올라간 움추린 자세, 손과 발의 섬세한 표현 등은 앞 시대의 선각마애불상을 계승한 것으로 보인다. 두 보살상만이 새겨진 희귀한 도상으로 도상학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마애석불은 암벽이나 구릉에 새긴 불상, 또는 동굴을 뚫고 그 안에 조각한 불상이다. 한국을 비롯하여 인도·중국·일본 등에 퍼져 있으며 수법도 양각·음각·선각 등 다양하다. 한국은 7세기경 백제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이후 수많은 마애석불이 전국에 퍼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