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문사 지장시왕도

보문사 지장시왕도

[ 普門寺 地藏十王圖 ]

요약 서울특별시 성북구 보문동 보문사에 있는 불화. 1996년 9월 30일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보문사 지장시왕도

보문사 지장시왕도

지정종목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유산
지정일 1996년 9월 30일
소재지 서울특별시 성북구 보문동3가 168번지
시대 조선시대
종류/분류 유물 / 불교회화 / 탱화 / 보살도
크기 181㎝×143㎝

1996년 9월 30일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보문사에서 관리하고 있다.

묘승당에 봉안되어 있는 조선시대 후불탱화이다. 지장3존을 표현한 삼장탱화(三藏撑畵) 형식이다.

보문사는 고려 예종 10년(1115) 담진국사(曇眞國師)에 의해 창건된 비구니 승방으로, 예부터 탑골승방이라고 알려진 곳이다. 1972년 비구니 종단인 보문종을 창종하면서 보문종의 총본산으로 사세가 크게 확장되었다. 지장보살도는 대웅전 앞 묘승당(妙勝堂)에 봉안되어 있다. 이 전각은 정면 4칸, 측면 2칸의 팔작, 다포집으로, 1986년 좌승당(左僧堂)을 신축한 것이다. 지금은 묘승전이라 현판되어 있다.

탱화는 비단에 채색한 181㎝×143㎝ 크기의 그림으로, 화기가 상세히 기록되어 있어 당시 보문사 사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에 따르면 1867년 응석 스님이 이것을 그렸다 한다. 구도는 가운데 큰 원을 그리고 그 안에 지장보살(地藏菩薩)을 비롯한 천장(天藏)·지지(地祗) 보살의 삼존을 모셨다. 원 좌우로 시자(侍者)인 도명존자(道明尊子)와 무독귀왕(無毒鬼王)을 배치하고, 그 위·아래에 두 줄로 시왕(十王)을 나누어 배열하였다. 4면 귀퉁이에는 석류 등의 지물을 가진 동자·동녀가 있고, 아래쪽에는 판관·녹사·우두(牛頭)· 마두(馬頭)·나찰·사자 등의 권속이 상하 두 줄로 대칭을 이루며 벌려 서 있다.

천장은 상계(上界), 지장은 명계(冥界), 지지는 지상계(地上界)의 교주이다. 지장을 제외한 두 보살은 경전에는 보이지 않는 보살이다. 이 두 보살에 대한 신앙은 한국 불교가 토착화하는 과정에서 토속 신앙과 습합된 것이다. 한국의 지장탱화는 거의 삼장탱화로 그리고 있다.

대개 삼장탱화는 불단을 중심으로 그 위에 삼존을 그리고 아래에 권속을 그리는데, 이 탱화는 큰 원 안에 삼존을 묘사하는 등 구도에 있어 특색을 보인다. 색상은 붉은 색이 주조를 이룬다. 인상적인 것은 화면 중앙에 금니로 칠해진 커다란 원이다. 지장삼존을 감싸고 있는 이 원은 곧 광배로서 전신광 역할을 한다.

이 탱화는 조선 후기 지장탱화 가운데 그 구도의 특이함과 보살·권속의 복색 등에서 특색이 있는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참조항목

불화, 성북구, 보문사

역참조항목

보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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