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지동 석불입상 및 석탑

요약 서울특별시 서초구 원지동에 있는 고려 말 조선 초기 양식의 석불입상과 석탑. 1993년 4월 10일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1993년 4월 10일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석불 1구와 석탑 1기로 이루어져 있다. 석불입상의 크기는 약 2ｍ이고, 석탑의 규모는 3층으로 이루어져 있는 소석탑이다. 고려 말 조선 초기의 토속적인 양식을 띤다.

원지동 청계산 등산로로 진입하는 고속도로 굴다리 입구 오른쪽에 미륵당이 세워져 있다. 미륵당의 면적은 4평 정도이며, 이 안에는 목탁과 제기가 갖추어져 있고 석불입상인 미륵불이 있다. 이 미륵불은 마을의 수호신으로 1년에 한 번씩 주민들이 동제를 지낸다.

원래 이 미륵불은 아주 신비한 영험이 있다고 알려져 일제강점기에 일본인들이 마차를 동원하여 일본으로 실어나르려다 실패한 일이 있었다. 사람들이 미륵불의 영험을 믿고 계속 몰려들자 일본인들이 미륵불의 배꼽을 쪼아내었다. 그뒤부터 미륵불은 영험한 능력을 상실하였다고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