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동

법동

[ Beop-dong , 法洞 ]

요약 대전광역시 대덕구에 있는 동.
대전지방국세청

대전지방국세청

위치 대전광역시대덕구
면적(㎢) 2.63㎢
문화재 대덕법동리석장승(대전민속자료 1), 은진송씨 정려각(대전유형문화유산 24)
인구(명) 3만 7730명(2008)

면적 2.63㎢, 인구 3만 7730명(2008)이다. 북쪽으로 읍내동, 동쪽으로 송촌동·비래동, 서쪽으로 대화동, 남쪽으로 중리동과 인접해 있으며, 특히 동북쪽에 계족산(423m)·매봉(320m)이 솟아 있고, 아래로 찬 샘물이 나는 대덕구의 동남부 지역이다.

회덕군(회덕현) 내남면의 지역으로서 계족산·매봉의 높은 산 깊은 골짜기에 찬 샘물이 났다고 하여 범샛골·법천리(法泉里·法川里), 또는 법천사가 있었다 하여 법적골·범적골이라고 하다가 변하여 법동(法洞)이 되었다.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일부 지역을 대화리에 넘기고 법동리(法洞里)라고 하여 대전군 내남면에 편입되었다가 1935년에 대덕군 회덕면에 편입되었다. 1983년에 대전시 동구에 편입되고 행정동을 편성할 때 회덕2동에 통합되었다가 1989년에 대덕군이 폐지됨과 동시에 신설된 대덕구에 편입되고, 1990년에 회덕2동에서 분리된 중리동(中里洞)에 통합되었다가 다음 해(1991) 중리동에서 분리되어 법동을 신설하였다. 1995년에 일부 지역을 송촌동에, 읍내동의 일부 지역을 각각 편입하고, 1996년에 법1·2동으로 분동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법정동인 법동은 행정동인 법1·2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법동은 경부고속도로를 중심으로 동북쪽의 개발제한구역과 서남쪽의 도시형 시가지 지역으로 구분되는데, 남쪽 지역은 주로 논농사 지역이었으나 근래에 주택지로 개발되어 98% 이상 아파트단지가 조성되어 있다. 따라서 주거에 비해 임야가 차지하는 비율은 매우 낮은 편이며, 남부를 가로지르는 도로변에 집중되어 있다.

대전동부경찰서·대전동부소방서·대전지방국세청·동대전세무서·법동소방파출소· 법동보건지소·법동우체국 등의 공공기관이 있다. 주요 간선도로는 동부쪽에 경부고속도로·중앙부를 관통하는 17번 국도가 있다.

국가유산인 대덕법동리석장승(대전민속자료 1)은 동아빌딩-법동우체국 네거리 입구 좌우에 있는 돌로 된 한 쌍의 장승인데, 남자 장승에는 천하대장군(天下大將軍), 여자 장승에는 지하여장군(地下女將軍)이라고 음각되어 있고, 옆에 있는 작은 장승은 아기장승이라고 한다. 매년 음력 정월 보름날에 마을에서 돈을 모아 떡·조기·술 등을 차려 놓고 거리제를 지낸다.

범샛골(법동) 남쪽에 있는 은진송씨 정려각(대전유형문화유산 24)은, 결혼한 지 몇 달만에 남편을 여의고 유복자를 기르며 지극한 효성으로 시부모를 모신 효행을 기리기 위하여 1729년(영조 5)에 나라에서 정문을 내린, 성균진사 김광유(金光裕)의 아내 은진송씨의 정문이다. 정면 1칸·측면 1칸, 사방은 홍살을 두르지 않고 개방하고 그 안에 "효녀… 금상(今上) 5년 6월 명정(命旌)"의 정려기 현판이 걸려 있으며, 당시 정려각의 원형이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다. 이 정문이 있어 남쪽 고개를 '정문재'라고 한다.

매봉(응봉산:320m) 남쪽 줄기 능선 기슭에 옛 무덤들이 있는데, 5∼6기는 도굴되었다. 사방을 다듬은 돌로 올라갈수록 좁게 쌓고 천장은 커다란 돌 2장으로 덮여 있다. 구조로 보아 삼국시대의 앞트기식[橫口式] 또는 구덩이식[竪穴式] 돌덧널 무덤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