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요약 미국의 스포츠용품 제조회사.

운동화, 운동복, 이와 관계 있는 액세서리 등을 디자인하고 판매하는 회사로서, 1964년 필립 나이트(Philip Knight)와 오리건대학교 육상코치였던 빌 보워먼(Bill Bowerman)에 의하여 출발하였다.

오리건대학교와 스탠퍼드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나이트는 가진 것이 아무것도 없어 트럭에 러닝슈즈를 싣고 운동경기장을 찾아가 판매활동을 시작하였다. 상품 이름은 블루리본스포츠(Blue Ribbon Sports:BRS)라 하였다. 얼마 후 신발을 직접 생산하기 시작하면서 회사를 차리고 회사 이름을 나이키로 하였다. 첫해의 매상고는 8,000달러였으며 신발로 벌어들인 이윤은 250달러에 불과하였다.

그는 대학 시절의 코치였던 보워먼에게 도움을 청하였고, 보워먼은 아내가 사용하는 와플 굽는 틀을 바라보다가 틀 속에 약간의 고무를 집어넣고 고무 와플을 만들었다. 그런 다음 그것을 잘라 신발의 밑창에 아교로 접착시켰다. 그리고 자신이 코치하는 팀의 선수들에게 그 신발을 나누어 주고는 그것을 신고 뛰어 보라고 하였다. 선수들의 반응은 좋았다. 수축이 잘될 뿐 아니라 탄력도 훌륭하였던 것이다. 이 신발로 나이키는 커다란 성공을 거두었고 1970년대의 가장 혁신적인 신발 제조업체로 명성을 높였다.

1979년에 이르러 나이키는 선두업체로서 가장 인기 있는 회사 가운데 하나가 되었다. 얼마 후 에어로빅 붐에 편승한 리복(Reebok International Ltd.)에게 정상의 자리를 빼앗기게 되자 스포츠 종류에 따라 신발을 다양화함으로써 리복을 공략하였다. 두 회사는 한동안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그뒤 나이키는 세계적인 농구선수 마이클 조던(Michael Jordan)을 위하여 ‘에어조던(Air Jordan)’이라는 운동화를 디자인하였고, 조던에 의한 나이키의 광고효과가 엄청난 성공을 거둠으로써 1980년대 말에는 신발업계의 정상을 차지하였다.

1971년 캐럴라인 데이비슨(Caroline Davidson)이 나이키의 트레이트 마크인 로고 Swoosh를 디자인 하였다. 나이키의 브랜드는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승리의 여신 니케의 날개를 상징한다. 신발뿐 아니라 다른 스포츠용품도 판매한다.

본사는 오리건주(州) 비버턴에 있고, 한국 지사는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152(역삼1동 737) 강남파이낸스센터 30층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