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의 서양주택

근대의 서양주택

잘츠부르크의 주택

잘츠부르크의 주택

르네상스 이후에는 어느 정도 기후와 풍토의 조건을 극복할 수 있게 되었고, 특히 도시주택이 크게 발달하였는데, 페르시아나 로마의 고전적인 양식이 다시 반영되었다. 17세기에 판유리가 생산되자 주택양식은 크게 변화하여 각 방은 채광이 훨씬 좋게 되고, 방의 기능적인 분화가 확연해지면서 가구의 종류도 다양해졌다.

자본주의의 특성인 개인주의적인 경향이 점차로 짙어지면서 외관과 실내에는 바로크나 로코코 양식의 섬세하고 화려한 기교 위주의 장식적인 주택이 건축되었다. 그러나 산업혁명 이후 공업의 발달이 가져다 준 급수 ·가스 ·전기 등의 설비의 보급은 더 능률적이고 위생적인 공간을 가지게 하였다.

제1차 세계대전 이후의 긴축 경제하에서 생활의 합리화와 경제성이 요구되었고, 세계적으로 보급된 철과 콘크리트 등 건축재료의 혁명, 채광 ·조명 ·음향 ·환기 등의 설비의 발달은 건축을 훨씬 기능적인 구조로 발전시켰다. 독일의 바우하우스에서는 이러한 새로운 경향에 맞추어 건축의 조형(造形)을 교육시켰다. W.그로피우스는 기능성 ·합리성 ·표준화를 건축의 기본적인 개념으로 삼았고, 르 코르뷔지에는 기능적일수록 아름다운 형태를 이룬다는 기능주의적 건축을 발전시켰으며, F.L.라이트는 유기성에 입각한 공간구성의 개념 등으로 많은 작품들을 제시하였다.

제2차 세계대전 후에는 경금속 ·합성화학 재료의 발달로 공장생산의 제품이 활성화되고, 마침내는 대량생산에 의한 조립식 주택이 출현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획일적인 기능성 우선의 건축에 대한 비판이 대두되어, 근년에는 인간적 공간, 지역적 ·풍토적 특수성의 존중을 기능성과 같이 추구하면서 주택건축의 또다른 양식을 형성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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