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경기대회의 상품

올림픽경기대회의 상품

고대올림픽에서 승자에게 주어지는 공식적인 상은 올리브 가지로 만든 관이 전부였다. 근대올림픽에서는 승자에게 메달을 주었는데, 이 역시 변동이 많았다. 1896년 제1회 아테네(Athenae) 대회에서는 1등에게 은메달과 올리브관 및 우승증서를, 2등에게는 은메달을 주었지만, 3등은 아무것도 받지 못하였다. 1904년 제3회 세인트루이스(Saint Louis) 대회에서 처음으로 오늘날과 같은 시스템이 도입되었는데, 1등에게 금도금을 한 금메달, 2등에게 은메달, 그리고 3등에게는 동메달을 수여하였다.

메달의 앞면은 1928년 제9회 암스테르담(Amsterdam) 대회 때부터 변함없이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는데, 이 도안은 이탈리아의 주세페 카시올리에 의해서 만들어졌고, 문양은 그리스 승리의 여신 니케(Nike)라고 전해진다. 1960년 제17회 로마(Rome) 대회에서 처음으로 목에 걸 수 있도록 메달에 리번이나 고리사슬로 된 목걸이가 부착되었으며, 1968년부터는 메달의 뒷면에 각 종목을 새겨 넣었다. 4∼8위까지는 상장만 주어지며, 같은 순위일 때는 동일상품이 수여된다.

1972년부터 각 조직위원회는 메달의 뒷면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게 되었다. 동계 올림픽경기대회에는 메달의 모양에 대한 특별한 규정이 없다. IOC가 원하는 것은 단지 각 동계 올림픽경기대회의 메달이 다른 모양이어야 한다는 것뿐이다. 현재의 올림픽헌장이 요구하는 메달의 규정은, 지름은 최소한 60mm이어야 하고 두께는 3mm 이상이어야 한다.

또한 1등과 2등에게 주어지는 메달은 순도는 1,000분의 925 이상 순은이어야 하며, 1등의 메달에는 다시 최소한 6g의 순금이 입혀져야 한다. 제1회 아테네 대회에서는 입상자가 상을 받기 위해서 왕이 있는 단상으로 올라가야 했다. 오늘날과 같은, 등수에 따라 높낮이가 다른 메달 수여단상은 1932년에 처음으로 도입되었다.

단체경기에서는 개인종목의 득점을 총계하여 순위를 결정하는 단체종합을 제외하고, 1·2·3위가 확정된 팀의 선수들 가운데 한번이라도 경기에 투입된 선수 모두에게 메달과 상장이 주어지되, 결승전에 참가하지 않은 선수는 상장만 주어진다. 종합종목에서는 팀에 메달과 상장 각 하나씩 주어진다. 우승팀의 선수라도 경기를 하다가 퇴장당하거나 그밖에 불명예스럽게 시합에 참가할 수 없었던 경우에는 아무 상도 주어지지 않는다. 대회 참가선수와 역원에게는 기념메달이 주어지며, 우승자 전원의 이름은 경기장의 벽에 조각해서 그 영광을 오래도록 남게 한다.

카테고리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