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류의 표본만들기

어류의 표본만들기

물고기의 표본에는 액침표본(液浸標本)과 건조표본이 있는데, 액침표본이 일반적이다. 70∼80%의 알코올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포르말린의 10% 용액을 사용하는 편이 훨씬 경제적이다. 물고기는 될 수 있는 대로 신선한 재료가 좋으며, 납작한 용기에 넣고 모양을 매만진 다음 온몸이 잠길 정도로 포르말린을 붓는다. 큰 물고기는 내부까지 액이 잘 침투하지 않으므로 약간 진한 포르말린 희석액을 주사기로 근육이나 복강 안에 주입한다.

지느러미는 물고기를 분류할 때의 중요한 단서가 되므로, 지느러미의 기부에 포르말린을 주입하고, 지느러미가 벌어진 상태에서 2∼3일 방치하였다가 고정시킨다. 고정이 끝나면 같은 양의 액을 넣은 표본병으로 옮겨서 보존한다. 포르말린 액침표본의 결점은 어체가 백색화하는 점인데, 이 대책으로는 기포(氣泡)가 들어가지 않도록 병 속을 포르말린으로 가득 채우고 비타민 C와 같은 환원제를 첨가하면 체색을 비교적 오래 보존할 수가 있다.

만든 표본에는 학명 ·한글명칭 ·채집지 ·채집연월일 ·채집자 ·방언(方言) 등을 기입해 둔다. 건조표본은 해마 ·자리돔과 같은 작은 물고기에 알맞으며, 10 % 포르말린에 2∼3일 담근 다음 잘 말려서 곰팡이나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니스 등을 칠해 둔다.

카테고리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