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의 주민과 언어

동아시아의 주민과 언어

동아시아는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의 하나로 아시아 인종의 남방계(南方系)에 속하는 민족이다. 주요 민족으로는 약 10억의 한민족(漢民族), 약 1억의 일본민족 및 약 6000만의 한민족(韓民族)이 있다. 집약적인 벼농사 중심의 농업이 발달하였다. 그 밖에 남서부에는 먀오[苗] ·야오[瑤] ·이[彛] ·좡[壯] ·리[黎] ·모소 등의 종족이 있으며, 일부는 한민족(漢民族)과 반동화(半同化)되고, 또 어떤 민족은 미개화의 상태로 남아 있다. 북동부에는 만주족(滿洲族)과, 퉁구스족의 골드 ·다후르 ·오로치 ·솔른이 대싱안링 ·소싱안링을 중심으로 변경 산지나 물가에 살고 있다. 유목 또는 어로가 주업이고 일부는 농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샤머니즘을 많이 믿는다.

한반도의 한민족(韓民族)은 한국어를 사용하고, 일본열도의 일본인도 일본어를 사용한다. 이들 언어와 동일계통으로 추정되는 언어로는 알타이 제언어(諸言語)를 들 수 있는데, 이것은 3개 어군(語群)으로 구성된다. 퉁구스어군도 예니세이강에서 동쪽의 동부 시베리아 ·중국 둥베이 지방에 널리 분포하며, 사용하는 사람도 30만이 넘고 청(淸)나라를 세운 만주족의 만주어도 이 어군에 속한다. 몽골어군에는 몽골과 인접 지역에서 350만의 몽골인이 사용하는 몽골어, 볼가강 하구지역에서 수십만이 사용하는 칼미크어 등을 비롯해서 투르크가 이에 속한다. 중국에는 10억의 중국인이 사용하는 중국어가 있고 많은 방언으로 나뉘지만 광둥어[廣東語] ·푸젠어[福建語] 등은 특히 뚜렷하게 다른 언어와 분리되어 있다. 타이완에서는 푸젠계의 언어가 유력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중국어도 그 세력을 확대하고 있다.

일본은 전통적으로 불교가 대다수를 이루고 있으며, 한국도 유교문화와 불교문화가 병존하고 있으나, 근래에는 그리스도교의 영향이 오히려 능가하는 느낌이다. 중국은 전통적으로 유교 사회이나 도교와 불교 영향 또한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