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편알칼로이드계 마약

아편알칼로이드계 마약

아편 알칼로이드계 마약으로는 아편 ·모르핀 ·헤로인 등이 있으며, 모두 앵속(양귀비꽃)으로 만든다. 앵속의 역사는 이미 BC 9세기에 지중해 연안지방에서 재배되었다. 유럽에서는 석기시대에 앵속의 종자 및 과실이 발견된 것으로 보아 적어도 BC 4000년 전부터 재배되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오늘날은 튀르키예·유고슬라비아·인도 및 중국 윈난성[雲南省] 주변 등지에서 재배되고 있다. 아편은 양귀비꽃이 지고 난 후에 생긴 열매에 상처를 내어 흘러나온 액즙을 말려서 굳힌 것으로 생아편(生阿片)이라고도 한다. 검은 빛에 특유한 냄새가 있으며 맛이 쓰다. 아편을 원료로 하여 제조되는 마약은 아편가루(의약용 아편)·모르핀(염산모르핀) ·코데인 ·헤로인 등이 있다.

모르핀(morphine)은 1805년 독일의 약사 F.W.A.제르튀르너가 아편에서 처음으로 순수하게 분리해낸 것이며, 아편의 작용이 주로 모르핀의 작용임을 알게 되었다. 의약용으로 사용되는 염산모르핀은 백색의 결정 또는 결정성 가루이며 냄새는 없다. 물에 조금 녹으며 에탄올에는 녹기 어렵고 에테르 또는 클로로포름에는 거의 녹지 않는다. 광선에 의해 변하며 맛은 쓰다. 대뇌의 감각을 둔하게 함으로써 신경통 ·복통 ·창상(創傷) 및 기타 각종의 고통을 경감시키며 수면을 촉진하는 작용이 있으므로 심한 동통(疼痛) 때문에 잠을 못이루는 경우에 좋다. 모르핀 중독이 되면 체중이 감소하고 얼굴이 창백해지며 전신쇠약이 온다.

코데인(codeine)은 1832년에 발견된 것으로, 인산코데인 또는 인산메틸모르핀이라고도 한다. 진통작용은 모르핀보다 떨어지나 독성이 적고 마약중독의 위험성 또는 호흡중추에 대한 기능저하 작용이 없으므로 기침을 멈추게 하는 진해제로 사용된다. 의약용으로 인산코데인 ·인산히드로코데인 등이 있다.

헤로인(heroin)은 1898년 독일의 바이엘사(社)에서 발매할 때의 상품명이며, 화학명으로는 염산디아세틸모르핀이다. 독성이 강하며 중독(中毒)에 빠지기 쉽고 금단현상도 심하다. 오늘날 서양의 마약중독자는 이것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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