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식 교회건축
초기 그리스도식 교회는 원당·팔각당과 같은 형태의 집중식 건축물도 일찍부터 세워졌다. 로마에서는 콘스탄티누스 1세가 건설한 산타 콘스탄차 묘의 대원당(大圓堂)(Mausoleo di Santa Costanza)이나 라테라노대성당의 팔각형 세례당이 가장 오래 된 건축물 중 하나로 손꼽힌다. 이탈리아의 옛 도시 라벤나에서도 집중식 양식의 건축물을 많이 찾아볼 수 있으며, 대표적인 예로는 5세기에 세운 십자형의 갈라플라키디아묘당(墓), 팔각형의 세례당, 6세기의 장려한 산비탈레성당 등이 있다. 동방에서는 고대부터 발달한 원개(圓蓋, dome, 돔) 기술을 바탕으로 원당형식이 특히 애용되어 이미 4세기 예루살렘의 그리스도 성분묘(聖墳墓) 위에 세운 성묘교회나 안티오크의 대팔각회당 등이 건설되었다. 또한 원당형식뿐만 아니라 바실리카 양식에도 원개를 올려 원개식 성당이 건축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