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동지방의 명승지와 가거지

관동지방의 명승지와 가거지

구룡폭포

구룡폭포

관동지방에는 천하의 절경인 금강산(金剛山)을 비롯하여 도처에 명승지가 많다. 《택리지(擇里志)》 <산수조>에서는 “산수의 승지는 당연히 강원의 영동이 제일이다”라 하였고, 《신증동국여지승람》 <강릉조>에서도 “산수갑천하(山水甲天下)”라고 하여 그 곳의 산수를 격찬하였듯이 국내의 명승지는 관동팔경(關東八景)을 비롯하여 모두 영동지방에 있다고 하여도 과장된 것이 아니다. 가거지(可居地), 즉 사람이 살 만한 곳도 관동지방이 다른 어느 지방보다도 많다.

가거지는 남사고(南師古)의 십승지(十勝地)의 하나인 영월정동산류(寧越正東山流)를 비롯하여 각처에 흩어져있지만, 그 중에서도 《임원십육지(林園十六志)》의 <상택지(相宅志)>에서는 다음의 41개처를 들었다. 즉, 임계역(臨溪驛) ·경포(鏡浦) ·대은동(大隱洞) ·해함지(海鹹池) ·여량역촌(餘糧驛村) ·주천고현(酒泉古縣) ·치악(雉岳) ·사자산(獅子山) ·흥원창(興原倉) ·법천(法泉) ·덕은촌(德隱村) ·오상곡(五相谷) ·옥산(玉山) ·구석정(龜石亭) ·도천(桃川) ·옥계(玉溪) ·월뢰(月瀨) ·산현(山峴) ·단구(丹邱) ·교항(橋項) ·제일촌(霽日村) ·모평리(茅坪里) ·횡성읍촌(橫城邑村) ·분곡(粉谷) ·서석(瑞石) ·호명리(虎鳴里) ·천전(泉田) ·우두촌(牛頭村) ·기린고현(麒麟故縣) ·금곡(琴谷) ·송정(松亭) ·하북점리(下北占里) ·선창촌(仙倉村) ·거성(擧城) ·사견촌(四堅村) ·광복동(廣福洞) ·가려주(佳麗洲) ·포내(浦內) ·구당(龜糖) ·고밀운(古密雲) ·정연(亭淵) 등이다. 그러나 이 41개처의 가거지가 지금의 어느 곳인지에 대해서는 분명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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