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군의 교통관광

철원군의 교통관광

고석정 주변의 계곡

고석정 주변의 계곡

목차

  1. 교통
  2. 관광

교통

한반도의 중앙에 위치하여 예로부터 관북지방과 기호지방, 관서지방과 강원 영서지방을 잇는 교통의 요지이다. 일제강점기에 서울 용산역에서 철원역을 거쳐 원산에 이르는 경원선 철도가 개통되었고, 철원과 금강산의 내금강역을 연결하던 금강산선도 운행되었으나 남북 분단으로 단절되었다. 이로써 경원선은 신서면의 신탄리역을 종점으로 하여 운행되었으며, 1963년 신서면이 연천군에 편입되면서 철원 지역에는 50여 년간 철도가 운행되지 않게 되었다. 이후 2000년대에 들어서서 경원선 복원이 추진되면서 철원읍 대마리에 옛 철원역을 대체하는 백마고지역이 신설되어 2012년 11월에 개통되었다. 현재의 경원선은 서울 용산역에서 경기도 의정부시·양주시·동두천시·연천군 지역을 거쳐 철원읍의 백마고지역까지 운행된다.

도로교통은 일반국도 3··5·43·47·56·87호선이 지나가며, 모두 북한 지역까지 이어지도록 지정되었으나 남북 분단에 막혀 철원군을 실질적 종점으로 한다. 국도 3호선은 경남 남해군 미초면에서 경북~충북~경기도~서울시~경기도 연천군을 거쳐 철원군 철원읍으로 이어진다. 국도 5호선은 경남 거제시 연초면에서 대구시~경북~충북~강원 원주시~횡성군~홍천군~춘천시~화천군을 거쳐 철원군으로 이어진다. 국도 43호선은 세종시 아름동에서 충남~경기도~서울시~경기도 포천시를 거쳐 철원군으로 이어지고, 국도 47호선은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에서 ~서울시~경기도 포천시를 거쳐 철원군으로 이어진다. 국도 56호선은 철원군 김화읍에서 화천군~춘천시~홍천군을 거쳐 양양군 양양읍으로 이어지며, 국도 87호선은 경기도 포천시 내촌면에서 철원읍으로 이어진다. 이밖에 일반 지방도 387호선(남양주~가평~포천~철원)과 463호선(화천~철원), 464호선(철원군 갈말읍~철원읍) 등이 지나간다.

2016년을 기준하여 도로 총 길이는 39만 7380m이며, 이 가운데 일반국도가 11만 6261m, 지방도가 7만 419m이다. 터널은 총 2개소, 교량은 총 97개소가 건설되었다. 갈말읍 신철원리에 시외버스터미널이 있다.

관광

관광 명소로는 고석정을 비롯하여 삼부연폭포·직탕폭포·매월대폭포·순담(蓴潭)·소이산 재송평(所伊山 裁松平)·용양늪·송대소 주상절리·학저수지 여명 등이 '철원 9경'으로 꼽히며, 고석정과 직탕폭포 일대는 관광진흥법에 따라 각각 관광지로 지정되었다.

제1경인 고석정은 동송읍 장흥리의 한탄강 중류 강변에 세워진 정자와 그 맞은편에 10m 높이로 우뚝 솟은 고석바위 및 그 일대의 계곡을 총칭하며, 조선 명종 때 의적 임꺽정이 고석바위에 은신하며 활동한 것으로 유명하다. 고석정 관광지 안에는 안보 교육장인 철의삼각전적지와 놀이동산인 고석정랜드 등이 조성되었다. 삼부연폭포(三釜淵瀑布)는 명성산 중턱에서 높이 20m의 폭포수가 세 번 꺾여 세 곳의 가마솥 모양의 못[釜淵]에 떨어지는데, 예로부터 경관이 빼어나 시인묵객이 즐겨 찾던 명승지이다. 고석정에서 한탄강 상류쪽으로 약 2㎞ 떨어진 직탕폭포는 너비 80m, 높이 3~5m의 거대한 암반에서 쏟아져 내리는 폭포수가 장관을 이룬다. 생육신의 한 사람인 매월당 김시습이 은거한 데서 유래한 매월대는 복계산 기슭에 40m 높이로 우뚝 솟은 층암절벽으로, 맞은편 산기슭에서 쏟아져 내리는 폭포가 절경을 이룬다.

순담은 조선 순조 때 우의정을 지낸 김관주가 이곳에 연못을 파고 순채(蓴菜)를 심어 복용하며 요양한 데서 유래하는데, 이곳에서 상류의 고석정까지 약 1.5㎞ 구간이 한탄강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치로 꼽힌다. 소이산 재송평은 철원평야에 솟은 해발 362m의 소이산에서 드넓은 재송평을 내려다보는 전망을 가리키며, 소이산에는 생태숲 녹색길이 조성되어 있다. 6·25전쟁 이후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비무장지대(DMZ) 안에 있는 용양늪은 각종 동식물과 수생식물의 보고이자 두루미·가마우지·고니·청둥오리 등 각종 철새들의 도래지로서 DMZ생태평화공원의 탐방 코스에 속하여 아름다운 호수형 습지의 자연생태를 관찰할 수 있다. 송대소의 주상절리는 높이 30m의 수직절벽과 비취색의 한탄강물이 어우러진 경관이 탄성을 자아내며, 동송읍 관우리의 학저수지는 동틀 무렵의 경관이 아름다워 출사(出寫)의 명소로 알려져 있다.

이밖에 한탄강 주변을 중심으로 한 래프팅·트래킹·번지점프·서바이벌게임과 4륜 바이크 타기 등의 체험관광, 철의삼각전적지·백마고지 전적지·제2땅굴·철원평화전망대·승리전망대·월정리역·노동당사 등의 안보관광, DMZ생태평화공원·DMZ두루미평화타운 등의 생태관광을 즐길 수 있다. 또한 2019년 6월부터 '백마고지 전적지~백마고지 조망대~공작새능선 조망대~화살머리고지 조망대~통문~비상주(非常住) GP'를 탐방 코스로 하는 'DMZ 평화의 길'이 민간에 개방되었다. 휴양림 시설로는 복주산자연휴양림과 두루웰자연휴양림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