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의 산업

삼척시의 산업

궁촌항

궁촌항

2016년을 기준하여 약 6500개의 사업체에서 약 2만 9천명이 종사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숙박·음식점업과 도소매업체가 54%를 차지한다. 근대 이전의 상업 활동은 조선시대에 5일장 형태로 이루어져 읍내장·교가장·대전장 등이 개설되었다. 1960년대까지 읍내장·교가장·광동장·월산장을 비롯한 10개 장이 열렸으나 이후 산업화가 가속화되면서 5일장 형태의 정기시장은 쇠락하고 상설시장과 5일장을 결합한 형태로 변모하였다. 2018년을 기준하여 전통시장은 삼척중앙시장·도계전두시장·도계중앙시장·삼척번개시장 등 4개소가 있다. 삼척중앙시장은 1975년에 개설하였으며, 읍내장을 계승하여 매달 끝자리가 2일과 7일인 날에 열리는 5일장과 상설시장을 병행한다. 1927년에 개설된 삼척번개시장은 삼척항에서 갓 잡아온 수산물을 판매하는 새벽시장과 상설시장을 병행한다.

농림목축업

대부분 산악지형으로 이루어져 농경지의 비중은 시 전체 면적의 3.6%에 불과하며,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이다. 2016년을 기준하여 경지면적은 4209ha로 도내 전체 경지면적의 4%를 차지하며, 이 가운데 논이 1014ha, 밭이 3195ha로 밭농사의 비중이 크다. 농가인구는 약 9,900명으로 도내 전체 대비 5.8%를 차지한다.

식량작물 생산량은 쌀이 가장 많고 서류·잡곡류·두류·맥류의 순이다. 쌀 생산량은 2016년 4338t으로 도내 총 생산량의 2.6%를 차지하며, 원덕읍과 근덕면의 생산량이 79%에 달한다. 서류는 감자 생산량이 약 90%를 차지하고, 잡곡류는 95%를 차지하는 옥수수 외에 수수·조·메밀 등을 생산한다. 두류는 주종인 콩 외에 팥·녹두 등을 생산하며, 맥류는 겉보리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쌀보리·밀 등도 재배한다. 과채류의 주종을 이루는 딸기는 근덕면과 하장면에서, 토마토는 성내동에서 주로 생산된다. 엽채류는 하장면의 고랭지 배추, 근채류는 무, 조미채소류는 양파·고추·마늘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과실류는 포도가 도계읍에서, 사과가 도계읍과 원덕읍에서 주로 생산된다. 특용작물은 주종인 들깨 외에 참깨·땅콩 등이 생산된다.

산림면적은 10만 2438ha로 시 전체 면적의 86.3%를 차지한다. 이 가운데 국유림이 6만 1819ha, 공유림이 2165ha, 사유림이 3만 8454ha를 차지한다. 임상(林相) 별로는 나무들이 자라고 있는 임목지(林木地)가 9만 9241ha이며, 이 가운데 침엽수림이 4만 3953ha, 활엽수림이 2만 1451ha, 혼효림이 3만 3837ha를 차지한다. 임산물은 도라지·더덕·곤드레를 비롯한 산나물이 도내 산나물 총 생산량의 8.5%를 차지하고, 떫은감·밤·머루 등의 수실, 오미자·잔대 등의 약용식물, 생표고버섯·송이버섯 등의 버섯류 등이 생산된다.

목축업은 목초 자원이 풍부한 산간지대가 많아 한우나 젖소 등을 사육하기에 유리한 입지 조건을 갖추었으나 전반적으로 영세한 상태이며, 양봉을 제외하고는 사육 농가나 마릿수도 줄어드는 추세이다. 한우 사육은 518가구에 9489마리로 각각 도내 전체 대비 7.1%와 4.8%를 차지한다. 칠면조와 거위는 사육 농가가 각각 22가구로 도내에서 가장 많으며, 거위는 도내 전체 대비 18.9%로 비중이 가장 크다.

광공업

무연탄과 석회석 등 지하자원이 풍부하여 광업이 발달하였다. 삼척탄전·도계탄전을 기반으로 한 국내 최대 석탄 생산지로서 1970년대까지 석탄산업이 흥성하여 경제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였으나, 1980년대 중반 이후 석탄 수요가 급감함에 따라 석탄 산업 합리화 정책이 시행되어 경제성이 낮은 탄광들이 폐광되고 현재는 대한석탄공사의 도계광업소와 민간기업인 경동 상덕광업소 2개소만 운영된다. 시멘트 원료인 석회암 지역으로 이루어진 사직동에는 삼표시멘트 공장이 있다.

2016년을 기준하여 석탄광 24개, 금속광 3개, 비금속광 183개가 가행하고 있다. 석탄 생산량은 101만t으로 도내 총 생산량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고, 석회석 생산량은 2023만 9634t으로 도내 총 생산량의 30.4%를 차지한다. 원덕읍과 노곡면에서 생산되는 고령토는 도내 총 생산량의 47.5%를 차지하고, 이밖에 규석·운모·장석 등이 생산된다.

제조업체(종사자 10인 이상) 수는 30개 미만으로 도내 7개 시 가운데 태백시 다음으로 적으며, 도내 전체 대비 2.7%를 차지한다. 업종은 식료품 제조업을 비롯하여 비금속 광물제품, 산업용 기계·장비 수리업, 목제·나무제품, 금속가공제품 제조업 등이다. 이밖에 도계읍에 도계농공단지, 근덕면에 근덕농공단지가 있다.

수산업

동해안은 한류난류가 교차하여 어족이 풍부하였으나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온·해수면의 상승과 남획 등의 영향으로 어획량이 부진한 데다가 삼척 지역은 어업의 기반시설이 취약하여 어가(漁家) 및 어가 인구도 갈수록 감소하는 추세이다. 어항시설은 어촌어항법에 따라 국가어항으로 지정된 궁촌항·덕산항·임원항·장호항, 지방어항으로 지정된 초곡항·신남항·호산항, 어촌정주어항(어촌의 생활 근거지가 되는 소규모 어항)으로 지정된 대진항·용화항·갈남항·비화항·노곡항·월천항·광진항 등이 있다.

어가는 2015년을 기준하여 363가구로 1995년의 876가구에 비하여 절반 이상이 줄었으며, 어가 인구도 1995년 2736명에서 2015년에는 885명으로 3분의 1 이하로 감소하였다. 어업은 해안에 면한 원덕읍·근덕면·교동·정라동에서 이루어지며, 어선은 동력선 460척과 무동력선 16척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94%가 10t 미만의 소형 어선이다. 어촌계는 추암·증산·후진·광진·정라를 비롯한 14개가 운영되고 있으며, 1942ha 면적에서 마을·정치어업과 양식어업을 영위하고 있다.

주요 어획 어종은 멸치·정어리·꽁치 등이다. 2016년 어획량은 어류 5415t, 연체동물 2878t, 갑각류 141t, 기타 수산물 1985 등 총 7832t이며, 도내 총 어획량(5만 9804t)의 13.1%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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