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의 교통관광

전라남도의 교통관광

땅끝마을

땅끝마을

철도는 동부의 전라선(익산~여수), 서부의 호남선(대전~목포)이 2대 종관선을 이룬다. 경전선은 광주에서 호남선으로부터 분기하여 시가지를 거쳐 남해안의 보성 ·벌교를 지나 순천에서 전라선과 교차하고 경남 하동 ·진주로 이어진다. 그 밖에 화순선(화순~복암), GS칼텍스 인입선, 광양제철 인입선 등이 있고 전남에 소재하는 역으로는 47개 소가 있다.

도로 총연장은 5,557km에 달하며, 이중 고속국도가 152km, 일반국도가 1,453km, 지방도가 1,359km, 시·군도 2,593km이며, 포장률은 84.9%이다. 도내의 고속도로는 호남고속도로와 남해고속도로 및 광주대구고속도로와 순천완주고속도로가 있고 그밖에 광주~목포, 광주~완도 외 4차선 고속화 도로가 건설되어 있다.

해상교통은 남해안을 끼고 있는 데다가 양항이 발달하여 해상교통이 편리한 편이다. 남서해안의 도서를 연락하는 기항지로서 목포·여수·완도 등에서 운항하는 정기여객선은 80여 척, 항로는 60여 개에 이른다. 특히 광양제철 건설 이후, 광양시와 여수시 중간의 해안을 매립하여 1986년 12월 국제적 규모의 컨테이너 부두인 광양항을 건설하였으며, 2011년 2,085,222 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하였다. 항공교통에서는 광주를 중심으로 서울·제주·부산 간, 서울에서 여수·목포 간에 수시로 운항되고 있다.

전라남도는 기후가 온화한 데다가 명승고적이 많아 관광자원이 풍부하다. 지리산의 노고단, 광주의 무등산, 영암의 월출산, 목포의 유달산, 화순의 적벽 등 산악미와 계곡미, 한려수도, 신안 홍도, 남해의 거문도와 나로도, 여수의 오동도 등 바다경치, 구례 화엄사와 천은사, 순천 송광사와 선암사, 해남 대흥사, 장성 백양사와 같은 대가람 등, 이 곳은 산과 바다의 가절한 자연풍경과 함께 고적이 어울려 아름다운 관광지를 이룬다.

1967년 12월 지정된 국립공원 1호인 지리산과 내장산·월출산·한려해상 ·다도해상 등 5개의 국립공원과 조계산·두륜산 등 2개의 도립공원이 있다. 1981년 12월 준공된 영산강의 하구둑과 장성댐·담양호·나주호·주암호 등의 내륙호반 관광지와, 영광의 계마리 해수욕장을 비롯하여 완도군 신지, 보성군 율포, 여수면 만성리, 해남군 송지 등이 관광지로 개발되어 있다.

문화재로는 국보 16점, 보물 102점, 사적 34점, 천연기념물 42점, 민속자료 32점, 무형문화재 15점 등의 국가지정문화재와 기념물 148점, 민속자료 29점, 문화재자료 170점, 유형문화재 187점, 무형문화재 24점 등의 지방문화재가 있다.

이밖에도 등산객이 자주 찾아오는 천관산(723m)과 팔영산(608m)이 있다. 장흥군 관산읍과 대덕읍 경계에 있는 천관산은 기바위, 사자바위, 부처바위 등 이름난 바위들이 제각기의 모습을 자랑하고 있으며, 특히 산의 정상 부분에 바위들이 비죽비죽 솟아 있는 것을 보고 그 모습이 주옥으로 장식된 천자의 면류관 같다하여 천관산이라 불렀다고 한다.

산에 오르면 남해안 다도해가 한 폭의 동양화처럼 펼쳐지고, 북으로는  영암의 월출산, 장흥의 제암산, 광주의 무등산이 한눈에 들어오며, 날씨가 맑으면 바다쪽으로 제주도 한라산이  신비스럽게 나타난다. 능선 위로는 기암괴석이 자연조형물의 전시장 같고, 매년 가을 이곳 천관산 정상 연대봉에서 산상 억새 능선 사이 약 4km 구간에서 천관산억새제가 개최된다.

산중턱에는 신라 애장왕 때 영통화상이 세운 천관사가 있었으나, 현재는 법당, 칠성각, 요사등만이 남아있으며, 천관사 삼층석탑(보물 795), 석등(지방유형문화재 134) 및 오층석탑(135)등의 문화유적들이 남아있다.

고흥군에 있는 팔영산은 고흥읍에서 동쪽으로 25km 떨어진 소백산맥의 맨 끝부분에 위치한 산으로 8개의 봉우리가 남쪽을 향해 일직선으로 솟아있다. 중국 위왕의 관수에 팔봉이 비치어 이름지어졌다는 등 수많은 전설을 간직한 채 고고한 자태를 뽐내고, 산세가 험준하고 기암괴석이 많으며, 정상에 오르면 저멀리 대마도까지 조망되는 등 눈앞에 펼쳐지는 다도해의 절경이 일품이다.

예전에 화엄사, 송광사, 대흥사와 함께 호남 4대 사찰로 꼽히던 능가사를 비롯하여 경관이 빼어난 신선대와 강산폭포등 명소가 많다. 1봉에서 8봉으로 이어지는 암릉 종주 산행의 묘미를 즐기기 위한 관광객이 찾아오기도 한다. 남동쪽 능선 계곡에는 자연휴양림이 조성되어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