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쿼틴트

애쿼틴트

[ aquatint ]

요약 동판화를 할 때 에칭의 한 방법.

애쿼틴트라는 말은 완성된 작품이 ‘aqua(물)’ 즉 수채화 같은 부드러운 효과를 낼 수 있다는 뜻에서 유래되었다. 판면에 송진가루를 떨어뜨리고 뒷면에 열을 주어 정착시킨 다음 산(酸)을 접촉시켜 부식시킨다. 송진가루가 녹아 있는 부분은 부식하지 않고 송진의 틈새에 작고 고른 점각이 생긴다. 알갱이를 떼어 내고 판을 인쇄하면 넓은 범위의 색조를 얻을 수 있다.

동판에 닿는 산의 농도와 시간을 조절하면 다양한 느낌을 창조할 수 있다. 1768년 프랑스의 판화가인 장 바티스트 르 프랭스가 송진가루를 사용하여 처음 애쿼틴트에 성공했다.

18세기 후반 화가들은 부드러운 색조를 내는 애쿼틴트를 즐겨 썼는데 그중에서 고야는 그 섬세한 질감을 유감없이 표현해 냈다. 고야의 판화 대부분은 애쿼틴트로 만들어졌고 드가와 피사로도 애쿼틴트를 시도했으며, 피카소·루오 등은 송진가루 대신 설탕을 이용하는 방법을 썼다. 현대에는 송진가루 대신 아스팔트 분말이나 래커스프레이를 쓰기도 한다.

역참조항목

동판, 프랭스

카테고리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