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에너지 자원

대한민국 에너지 자원

한진중공업 울산조선소

한진중공업 울산조선소

한반도는 지질적 특성으로 백금과 석유를 제외한 다종다량의 지하자원이 매장되어 있었지만 19세기까지는 광업개발이 순조롭지 못했다. 그리고 광업 정책이 아직 제대로 발달하지 않았던 구한말에는 상당수의 광산채굴특권을 외국 사업자들에게 넘긴 바 있었다. 거기에 1915년 일제의 조선광업령 공포로 한국의 광업은 일본인이 거의 독점하여, 그들의 약탈은 금의 경우 32만 4,636㎏에 이르렀는데, 이는 1970년대 한국의 연평균 산금량 593㎏의 547배에 달하는 양이었다. 그리하여 1960년대 이전까지 한국 광업은 극도의 침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였으나, 1960년대 초부터 수요가 증가하였고, 2차에 걸친 석유파동과 정부의 '석탄생산극대화정책'으로 증산이 거듭되어 1988년도에는 2,429만 5,000톤으로 정점에 이르렀으나 그 후 유가(油價) 하락, 가스연료의 보급, 국민의 청정(淸淨)에너지 선호 등으로 수요 및 생산량이 크게 감소하는 추세에 있다.

또한 지하자원의 북한지역 편재, 광업 생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무연탄 광업의 편중 등으로 영세성을 탈피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에 있으며, 그나마 탄층의 심부화(深部化)가 가속되어 채탄조건이 날로 악화되고 있고, 정부에서도 '석탄산업합리화정책'을 수립, 전국 총 25개 탄광(1995) 중 경제성이 기대되는 10여 개 대규모 능률탄광에 의한 적정생산을 유지하고 경제성이 없는 다른 비능률탄광은 폐광화를 유도하고 있어, 1989년 말 이후 폐광이 급속히 확산되어 탄광산업은 사양길에 접어들었다. 석탄 매장량은 2016년 기준 13억 5,360만 1천톤이지만 가채량은 그 40%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연간 생산량은 2002년 331만 8천톤에서 2019년 108만 4천톤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였다.

한편 공업 분야에서는 1960년대 이후 근대공업으로의 탈바꿈이 시작되었는데, 1960년대에는 산업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동력증산과 시멘트·화학비료·합성섬유와 기타 수입대체산업의 육성에 주력하였고, 1970년대에는 화학·기계·철강 등 중화학공업에 역점을 둔 기간산업 육성에 주력한 결과 신흥공업국으로 발전하였다. 1990년대를 이끄는 공업은 전자공업으로 컴퓨터와 반도체 산업의 발전이 두드러지게 나타났고, 전기기기, 자동차, 기계 섬유, 통신기기, 철강 등이 내수와 수출에 앞장서고 있어 국가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로 인하여 한국은 전 세계적으로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국가로 꼽히고 있다. 석유, 원자력, 태양열 등 천연자원 상태에서 공급하는 에너지 소비량은 2억 8,230만 석유환산톤(TOE)으로 전 세계 9위이고, 석유 소비로만 놓고 본다면 1억 2,170만 톤으로 세계 7위, 전력 소비 또한 571.9테라와트시로 세계 7위다.

2017년부터 정부는 기후변화와 화석연료의 고갈 등으로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지속가능성의 위기 문제에 대처하고자 하고 있다. 그리하여 원자력발전소의 가동량을 줄이고, 석탄화력발전소를 단계적으로 폐쇄하며, 전기나 수소를 활용하는 친환경자동차를 보급하고, 태양열을 포함한 대체에너지원을 개발하여 화석연료의 사용과 탄소배출량을 줄이고 지속가능한 경제로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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