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세계대전 이후의 오스트리아

제1차 세계대전 이후의 오스트리아

제1차 세계대전의 패전은 독일과 오스트리아에 많은 변화를 가져다주었다. 독일제국은 해체되어 바이마르 공화국이 되었고, 오스트리아ㆍ헝가리 제국은 1919년 생제르맹조약에 의해 해체되어 헝가리와 체코슬로바키아가 독립하였다. 또한 제국의 영토가 폴란드, 유고슬라비아, 루마니아 등 신흥국에 귀속됨으로써 오스트리아의 국토는 전쟁 이전의 4분의 1로 축소되었다. 한편, 전쟁의 책임으로 막대한 배상금까지 물어야 했기 때문에 극심한 물자 부족과 인플레이션을 겪어야 했다. 하지만 배상금의 지급을 유예 받음으로써 재정을 재정비하고 연합국들과의 관계도 점차 개선되었고, 오스트리아는 1920년 헌법을 통해서 대의제 연방공화국으로 재탄생하였다.

그러나 1920년대 대공황의 여파로 재정적인 위기를 맞이하였고, 국내정치 역시 혼란을 겪었다. 가톨릭계 보수당인 그리스도교사회당과 진보적인 사회민주당이 대립하는 가운데 민족주의 세력이 발흥하였다. 특히 1933년 독일에서 아돌프 히틀러가 정권을 획득한 이후부터는 공공연하게 대독일주의를 내세우면서 독일과의 통합을 요구받았다. 1932년 5월, 정권을 잡은 그리스도교회당의 엥겔베르트 돌푸스는 1933년 3월 7일 쿠데타를 일으켜 의회의 기능을 정지시키고, 독재정치 체제를 수립하였다. 하지만 이듬해 돌푸스는 나치스 당원에게 암살되었고, 쿠르트 폰 슈슈니크가 뒤를 이어 돌푸스의 체제를 유지하였으나 결국 독일정부의 압력에 굴복하고 물러났다. 1938년 3월 오스트리아 나치스당의 지도자인 내무장관 자이스인크바르트가 내각을 조직하고 그의 요청에 따라 히틀러를 선두로 독일군이 진주하였다. 1938년 3월 13일 독일-오스트리아 양 정부에 의해서 양국의 완전한 합방(Anschluss)이 선언되었다.

역참조항목

파두츠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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