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밀루스

카밀루스

요약 나폴리 왕국 출신의 가톨릭 성인. 어린 시절부터 도박에 빠졌으나 우연히 설교를 듣고 심경의 변화를 일으켰다. 어렵게 1584년 사제로 서품된 후, 사제와 평수사들로 구성된 카밀로회를 창설하여 병자들을 구제하는 데 힘썼다.
원어명 Camillus de Lellis
출생-사망 1550 ~ 1614
국적 나폴리 왕국
활동분야 종교
출생지 나폴리 왕국 아브루초

카밀로회 창설자이며, 축일은 7월 14일이다. 어려서 모친을 여의고 부친은 군대에 복무하여 이곳저곳을 옮겨 다녔기 때문에 아들 교육에 소홀하여 카밀루스는 어린 시절부터 도박에 빠졌다. 21세 때 다리의 궤양을 치료하려고 로마의 산 지아코모 병원에 입원하고, 병이 치유되자 그 병원의 하인으로 고용되었지만, 도박과 난폭함, 게으름으로 해고되었다. 그 후 한때 베네치아 왕국 병사로 튀르키예와의 전쟁에 참전하였으나 제대 후 다시 도박에 빠져 가산을 탕진하였다.

우연히 설교를 듣고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 1575년과 1579년 두 번이나 만프레도니아의 카푸친 수도회(Capuchin Franciscan Oder)에 가입하였으나 매번 다리병 때문에 뜻을 이루지 못하고 퇴회하였다. 실의에 빠진 카밀루스는 자기를 이기는 방법의 하나로 다른 환자들을 돌보는 일에 정력을 쏟았으며, 로마의 산 지아코모 병원에서 자원 봉사를 하다가 곧 그 병원의 원장으로 초빙되었다. 이때 그는 질병으로 고통받는 가난한 환자들을 위해 일생을 바치기로 결심하였다. 고해 신부였던 네리의 권고로 로마의 예수회 대학에서 신학을 공부한 카밀루스는 1584년 사제로 서품된 후, 병자들을 돌보기 위해 사제와 평수사들로 구성된 카밀로회를 창설하였다.

이들은 처음에는 로마의 주요 병원에서 활동하다가 1585년에는자신들의 병원을 세웠으며, 특히 로마 항구의 배들을 통해 전염되는 흑사병 환자들에게 관심을 기울여 치료하였다. 이 수도회는 1586년 교황 식스토 5세에 의해 회칙이 인가되었다. 카밀루스는 항상 숨을 거두는 환자 곁에 있었으며, 임종자들의 장례에도 큰 관심을 보임으로써 착한 임종 신부로도 불리었다. 그러나 그 자신의 건강도 점차 악화되어 도저히 임무를 수행할 수 없게 되었으므로 1607년 수도회 정상직을 사임하였다. 퇴임 후에도 환자들을 방문하면서 죽는 날까지 봉사한 카밀루스는 항상 검은 수도복 위에 붉은 십자표를 달고 다녔기 때문에 적십자 성인이라고 불린다. 1746년 교황 베네딕투스 14세에 의해 시성되고, 1886년에는 레오 13세에 의해 병자 및 병원의 수호 성인으로 선포되었으며, 1930년 피우스 11세에 의해 다시 간호사의 수호 성인으로 선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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