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림주

앤트림주

[ Antrim County ]

요약 영국 북아일랜드 지방에 있는 카운티(county).
위치 북아일랜드 북동부의 주(州)
경위도 서경 6.280, 북위 54.865°
면적(㎢) 1,193
시간대 UTC±0 (GMT)
행정구분 6개의 자치구(boroughs)
행정관청 소재지 Mossley Mill, Carnmoney Road North, Newtownabbey BT36 5QA, United Kingdom
홈페이지 https://antrimandnewtownabbey.gov.uk/
주도 앤트림(Antrim)
인구(명) 651,321(2022년)

북아일랜드 북동부 얼스터 지방에 위치한 주(州)로 주도(州都)는 앤트림(Antrim)이다. 지명은 아일랜드어로 외로운 능선(Aontroim)이란 의미를 갖는다. 북아일랜드 수도인 벨파스트(Belfast)는 대부분이 앤트림주에 포함되며 일부만 남쪽의 다운주(Down County)에 속한다. 전역이 완만한 경사의 구릉 지형이지만 북쪽해안은 수직에 가까운 경사면으로 독특한 풍광을 갖는다.

고대부터 다리니(Darini)로 불리는 겔트족이 거주하였던 지역으로 중세 초까지 겔트계의 울리디아 왕국(Kingdom of Ulidia)의 영토였다. 16세기 튜더 왕조 시대부터 영국인이 대거 이주하여 현재의 앤트림주 주민은 이들 이주자의 후손으로, 가톨릭이 지배적인 아일랜드와 달리 개신교도이다. 벨파스트는 19세기에 산업혁명으로 거대한 산업도시로 변모하여, 현재도 벨파스트 주변에 인구가 밀집되어 있다. 1921년 영국이 앤트림주가 포함된 북아일랜드를 제외한 지역의 독립을 인정하면서 벨파스트를 중심으로 북아일랜드 독립군(IRA)이 무장활동을 전개하였으나, 2005년 활동중지를 선언하고 해체하였다.

주도인 앤트림은 2만 5천여 명이 거주하는 행정중심의 소도시이다. 반면 두 개의 주에 걸쳐 있는 벨파스트는 인구 약 35만여 명으로 아일랜드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이다. 벨파스트는 보건의료, 건설, 기계, 식품, 정보통신과 문화예술 산업이 발달하였고, 아일랜드와 미국 등지에서 투자도 비교적 활발하다. 관광업 역시 2021년 전체 취업인구의 8%가 종사하는 주요 산업이다. 북동부에 위치한 인구 약 1,300여명의 작은 마을 부시밀즈(Bushmills)에 1784년에 세워진 부시밀즈 양조장(Old Bushmills Distillery)은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아일랜드 위스키 생산지이다. 그러나 영국본토와 떨어져 있고, 고부가가치 산업기반이 취약해 높은 실업율로 주 주민의 가처분 소득은 영국본토 평균에 80% 수준에 불과하다.

주요 명소는 해안지역의 독특한 자연환경이다. 북부 해안에 화산폭팔로 형성된 4만여 개에 달하는 현무암 기둥인 자이언츠 코즈웨이와 연안 지역은 중요한 지질유적지로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으로 매년 약 100만여 명이 방문하는 북아일랜드의 최대 관광지이다. 주의 중부에 위치한 앤트림 고원(Antrim Plateau)에서 동부해안까지 펼쳐진 9개의 계곡으로 구성된 앤트림 협곡(Glens of Antrim) 역시 험준하고 빼어난 풍광으로 유명하다. 북부해안의 포트러쉬(Portrush)는 넓게 펼쳐진 백사장으로 북아일랜드의 대표적인 해변 휴양지이며 바다와 접한 아름다운 골프장으로 유명하다. 벨파스트에서 북으로 약 17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12세기에 건축된 키릭퍼거스 성Carrickfergus Castle)은 중세시대 성으로는 북아일랜드에서 가장 잘 보존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