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해협

호르무즈해협

[ Hormuz Str. ]

요약 서남아시아의 아라비아 반도와 이란 사이에 있는 페르시아만(灣)과 오만만(灣)을 연결하는 해협.

호르무즈는 페르시아만에 위치한 이란의 작은 섬 이름이지만, 섬 자체보다도 이 섬이 위치한 해협인 호르무즈 해협으로 더 유명하다. 페르시아만은 사우디아라비아·이란·이라크·쿠웨이트·아랍에미리트 등 중동의 산유국들이 밀집한 곳으로 세계 석유 생산 및 공급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지역이다. 그곳의 원유 수출의 대부분은 해상으로 운송되는데, 반드시 거쳐가는 곳이 이 호르무즈 해협이므로 지정학적 요충지라 할 수 있다.

해협의 폭은 약 50km 정도로 최소 폭은 39km이며, 수심은 100m 내외로 최대 수심은 190m 정도이다. 해협의 북쪽은 케심·라라크·호르무즈 등의 섬들을 비롯한 이란의 영토이며, 남쪽은 무산담반도로 오만의 영토에 속한다.

해로의 좁은 폭에 비해 선박의 운송량이 매우 많고 특히 세계 원유 수출의 30% 가량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이곳을 두고 현재까지도 잦은 분쟁들이 발생하고 있다. 좁은 바닷길의 특성상 이곳을 장악하거나 봉쇄할 경우 세계 원유 수급에 큰 차질이 올 수 있으며 이는 국제 유가 변동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실제 이곳의 분쟁으로 국제 유가가 크게 상승했던 적이 있다.

1980년대에 있었던 이란-이라크전쟁과 1990~1991년 걸프전쟁(Gulf War) 등 현대사에서 중요하게 이야기되는 전쟁들뿐 아니라 2000년대에도 크고 작은 분쟁들이 이어졌으며, 최근 미국과 이란의 마찰에 이르기까지 이 지역에서의 마찰은 계속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석유의 대부분을 이곳 해상을 통해 수입하고 있기 때문에, 자국으로 오는 수송선과 교민의 안전을 위해 전투병력을 파병하기도 하였다.

호르무즈해협 본문 이미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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