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질

형질

[ character , 形質 ]

요약 어떤 생명체가 갖고 있는 모양이나 속성을 지칭하는 말이다. 대개는 그 모양이나 속성이 유전자 활동에 의해 생긴 경우에 형질이라는 말을 쓰며, 유전형질(genetic character)이라고도 한다.

형질이란 머리카락의 색, 피부색, 키, 쌍꺼풀의 유무 등과 같이 겉으로 드러나는 형태나 특징뿐만 아니라 혀말기 능력, 식성, 학습 능력 등 유전자의 영향을 받아 나타나는 모든 특성을 말한다. 하나의 형질을 결정하는데 있어서 하나의 유전자가 관여할 수도 있고 여러 개의 유전자가 관여할 수도 있다. 전자의 경우를 단일인자유전(monogenic inheritance)이라고 하며 눈의 색, 혀말기, 색맹 등의 형질이 이에 속한다. 후자의 경우는 다인자유전(multigenic inheritance)라고 하며 키, 몸무게, 지능 등 생명체가 갖고 있는 대부분의 형질이 이에 속한다.  

유전형질에 대한 연구는 주로 생물체의 교배 등을 통해 하게 되는데, 그 중에 대표적인 실험생물인 초파리의 경우 눈의 형태와 색, 몸의 색, 날개의 형태 등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졌다. 사람의 경우 자유로운 교배가 불가능하므로 직접적인 방법보다는 가계도를 조사하거나 쌍생아를 비교하여 유전형질을 연구하며 야맹증, 혈우병, 색맹, 혈액형, 미맹, 머리색, 피부색, 대머리 등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어 왔다.

형질과 표현형의 차이

일반적으로 표현형(phenotype)을 형질과 같은 뜻으로 쓰기도 하는데 엄밀한 의미에서 형질과 표현형은 다르다. 표현형이란 형질의 특정한 상태를 나타내는 말이다. 예를 들어, '눈의 색'이라는 형질은 '푸른색','갈색','검은색'의 표현형을 가진다고 말할 수 있다.

형질 본문 이미지 1

획득형질(acquired character)

유전형질과 대립되는 개념으로 획득형질이 있다. 획득형질이란, 유전자의 개입이 없이 생명체가 환경의 영향을 받아서 후천적으로 얻은 특성을 말한다. 보통 유전되지 않는다고 여겨지는데 예를 들면, 훈련에 의하여 얻은 근육은 자식에게 유전되지 않는 것이 이에 해당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