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음재

흡음재

[ acoustic absorbent , 吸音材 ]

요약 소리를 흡수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하는 건축 재료.

흡음재란 소리를 흡수하기 위한 건축 재료를 말한다. 흡음재로 들어간 소리에너지는 재료 내에서 공기나 재료의 진동으로 전환되어, 열에너지로 변화하거나 서서히 사라지게 된다. 흡음재는 종류와 취부 방법, 구조 등에 따라 성능에 차이가 있으며, 소리를 차단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는 차음재와는 구분된다. 차음재는 소리를 차단하여 투과음을 줄이는 것으로, 다공질 재료를 사용하는 흡음재와 달리 빈틈이 없고 높은 밀도를 가진 재료를 사용한다.

흡음재의 종류

흡음재는 구조에 따라 다공질과 판상으로 나뉜다. 다공질 흡음재는 표면과 내부에 작은 기포 또는 가는 관 모양의 구멍이 있는 것으로, 구멍 속의 공기가 음파에 의해 진동하고 이 때 생긴 마찰 때문에 소리에너지가 열에너지로 바뀌어 흡수된다. 흡음 성능은 다공질의 정도와 재료의 두께에 따라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다공질 흡음재는 스펀지이다. 스펀지는 소리를 받아들이는 면적이 넓어 효과가 좋은 마감재로, 형태에 따라 계란판형, 피라미드형, 타공형으로 구분한다. 원목에 균일한 구멍을 뚫은 흡음재인 타공보드 또한 흡음 효과가 뛰어나다. 타공보드는 오염에 강하며, 청소에 용이하고 방염 제품으로서 화재에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다.
판상 흡음재는 음파가 판을 진동시키면서 소리 에너지를 소모하게 하여 흡음 효과를 얻는다. 판상 흡음재는 저음 부분의 흡음 효과는 우수한 반면, 중·고음 부분은 흡음 성능이 떨어지는 편이다. 사용되는 재료로는 베니어판·석고판·섬유판·석면판 등이 있다. 판상 흡음재 가운데, 섬유판을 이용하는 아트보드는 가공법과 컬러가 다양해 다채로운 연출에 유리하다.

흡음재의 시공

흡음재는 방음 공사를 통해 건축물에 적용된다. 방음 공사에서 가벽을 설치할 때, 벽체 내부에는 차음재를 넣고 외부 마감면에는 흡음재를 설치한다. 마감재의 단면에 흡음재 한 종류만을 부착하기도 하지만, 방음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차음재와 흡음재를 함께 시공하는 것이 좋다. 차음재가 밖으로 나가는 음을 차단하고, 흡음재가 내부의 음을 흡수하여 소멸시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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