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건장

탕건장

[ Tanggeonjang (Horsehair Hat Making) , 宕巾匠 ]

요약 탕건의 전통적인 제조기법을 가지고 있는 장인. 1980년 11월 17일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지정종목 국가무형유산
지정일 1980년 11월 17일
소재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기예능보유자 김혜정(金惠正)
종류/분류 무형유산 / 전통기술 / 공예

1980년 11월 17일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외출할 때 의관을 정하는 데 쓰는 갓과 달리 탕건은 집안에서 맨 상투로 둘 수 없기 때문에 간편하게 쓰는 것으로, 그 형태로 보아 복두(幞頭) ·사모(紗帽) 등의 영향을 받아 생긴 것으로 짐작된다. 말총의 유연한 엮음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착용하는 데 부담을 주지 않고 땀이나 기름때가 잘 묻지 않는다. 조선시대 《경국대전》의 경공장(京工匠)에는 탕건장이 따로 없고 종모아장(鬃帽兒匠)이 총감투를 제작하였으며 정조 때에는 상의원(尙衣院)에 속한 총장(驄匠)이 탕건과 총모자를 제조, 판매하였다.

탕건의 산지로는 평북 정주(定州)를 손꼽았고 제주의 총결(驄結)도 손꼽히며 한 해 수만 개의 탕건이 제조되었다. 그 영향으로 오늘날 제주에는 탕건을 엮을 줄 아는 여성이 적지 않다. 제주의 탕건에는 홑탕건과 겹탕건, 바둑탕건이 있는데, 바둑탕건은 2중 ·3중 ·5중의 사망(絲網) 기법으로 사각무늬를 놓은 것이며, 이는 탕건이 독립된 모자 구실을 하게 됨에 따라 장식화한 변형이다.

제조과정으로는 모짐놓기 ·박죽넣기 ·소넣기 ·줄이어가기 ·상지만들기 ·구갑과 나비단추만들기로 이어지는데, 만들 때는 목형(木型)에 받쳐놓고 엮은 뒤 외형을 견고하게 굳히기 위해 골에 끼운 채로 삶아낸다. 외형이 완성되면 참먹을 진하게 바른 다음 햇볕에 말린다. 탕건장은 1980년 11월 중요무형문화재(현 국가무형유산)로 지정되었고, 현재 김혜정(金惠正)이 기능보유자로 지정되었다.

참조항목

상의원, 탕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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