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드체인

요약 농산물 등의 신선식품을 산지에서 수확한 다음 최종 소비지까지 저장 및 운송되는 과정에서 온도를 저온으로 유지하여 신선도와 품질을 유지하는 시스템.

농축수산물을 수확한 다음 저장과 운송 등의 유통과정을 통해서 최종 소비지까지 보내는 과정에서 온도를 낮게 유지하는 시스템으로 신선도와 품질을 최대한 유지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배경과 역사

농축수산물인 신선식품은 수확한 이후부터는 자연적으로 부패과정을 겪게 되는데, 이로 인해 신선도가 저하되어 품질이 낮아지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여 상품의 가치가 크게 떨어지게 된다. 이러한 문제는 대상 신선식품의 온도를 낮춤으로 상당 부분 해결될 수 있는데, 이는 특정 온도 이하의 환경에서는 신선식품의 대사 작용이 줄어들어 부패가 느리게 진행되기 때문이다. 콜드체인 기술은 1940년대부터 상업적으로 적용되기 시작했는데, 당시에는 단순히 냉장고와 유사한 공간에 신선식품을 보관하여 운송하는 형태를 가졌다. 이후 온도 관리기술과 신신식품의 생리적 연구가 발달함에 따라 신선식품의 자체 온도를 급격하게 낮추는 예냉기술 등이 복합적으로 적용되어 콜드체인의 효과를 높이고 있다.

콜드체인은 선진국에서 우선적으로 도입되고 있는 기술로 전 세계 시장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신선식품뿐 아니라, 화훼류 등 식물은 물론 온도 관리가 필요한 의약품, 전자제품 등으로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

의의 및 한계

농축수산물인 신선식품에 콜드체인 기술이 적용됨에 따라 신선식품을 보다 오랜 기간 동안 유통시킬 수 있게 되어 가격이 낮을 경우 더 긴 기간 동안 기다렸다가 판매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게 된다. 또한, 저장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이전보다 더 먼 지역까지 운송하여 판매할 수 있게 되어 신선식품의 시장 범위가 더 넓어지는 효과도 가지게 되었다. 예를 들어 딸기의 경우 밭에서 수확하면 며칠 후에는 부패하여 상품성이 거의 없어지게 되지만, 적절한 콜드체인 기술이 적용되면 상품성을 유지하는 기간이 몇 배나 늘어나게 되어 시장의 딸기 시세를 보아가면서 적절한 시기에 판매를 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이전에는 딸기농장 주변에만 단기간 판매가 가능했지만, 오랜 기간 저장이 가능해짐에 따라 해외에 수출까지 할 수 있어 보다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한편 신선식품의 저장과 운송의 제약을 상당부분 해결하는 성과를 가져오지만, 인위적으로 온도를 조정하기 위해 상당한 에너지가 소요되고 지구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는 문제점도 가지고 있다. 이는 우리가 여름철 냉방을 위해 다량의 전기를 이용하고 프레온 등의 유해물질을 생성하여 지구 환경을 오염시키는 것과 유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