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추아족

요약 남아메리카 페루의 안데스 산지에서 태평양 연안에 걸쳐 거주하는 원주민.

마추픽추 오두막

인구 1000만~1300만 명이다. 그들 대부분은 1571년 잉카 제국이 멸망하기까지 그 지배하에 놓여 있었다. 일반적으로 케추아어(語)를 사용하는 종족으로 분류되며, 인구는 1570년경 인구 약 150만 명으로 추측되는 남아메리카 제일의 대집단이었다. 생업은 관개와 계단식 경작의 옥수수 재배이며, 고지대에서는 감자 ·퀴노아(명아주의 일종) 등을 옥수수 대신 재배하고 있다. 가축으로는 라마 ·알파카 등을 고지대에서 사육하고 있다. 가옥은 석조 또는 점토조(粘土造)의 직사각형 평옥이며, 아이유라고 하는 부락조직의 사회단위가 몇 개 모여서 촌락을 이루고 있다. 주민은 남녀 모두 농업에 종사하는데, 수렵 ·라마 사육 ·광업 등은 남자만의 일이며, 여자는 토기제작, 무명실 뽑는 일, 베틀로 피륙 짜는 일 등을 맡는다. 가족은 일부일처혼이며, 결혼은 지역적 내혼(內婚)이 많고 부처거주제(父處居住制)로, 한번 맺어지면 이혼이 허락되지 않는다. 상속은 아버지로부터 장남에게 부계를 통해 이루어지지만, 친족은 부계 ·모계의 어느 한쪽을 강조하는 일 없이, 쌍계적 혈통(雙系的血統)을 지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