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임브리지대학교

케임브리지대학교

[ University of Cambridge ]

요약 영국 잉글랜드 케임브리지셔 카운티의 케임브리지 카운티 타운(county town)에 있는 종합대학교.
케임브리지 대학 피츠윌리엄 박물관

케임브리지 대학 피츠윌리엄 박물관

구분 국립
개교일 1284년
소재지 영국 잉글랜드 케임브리지셔 카운티의 케임브리지 카운티 타운
교훈 Hinc lucem et pocula sacra(From here, light and sacred draughts)
전임 교원수(명) 8,614명(2008)
학생수 대학 1만 2018명, 대학원 6,378명(2008)
홈페이지 www.cam.ac.uk

옥스퍼드대학교와 함께 영국에서 가장 오랜 전통과 유서를 자랑하는 대학교이다. 이 대학교의 기원은 1209년 옥스퍼드시(市)에서 학자와 시민 간에 일어난 분쟁을 계기로 여러 학자들이 케임브리지로 이주하여 학생들을 교육하기 시작한 데서 비롯된다. 1284년 최초의 칼리지인 피터하우스를 설립하였으며, 그 후 프랑스의 파리대학교와 옥스퍼드대학교를 모방하여 대학 조직을 개편하다가, 1318년에 교황 요한 22세로부터 일반연구소(studium generale)로 인가되었다.

14세기에 옥스퍼드대학이 J.위클리프 사건으로 이교(異敎) 혐의를 받게 되자, 많은 학생들이 케임브리지에 모이게 되어 그 이름이 높아졌고, 그에 따라 왕실의 지지도 케임브리지 쪽으로 쏠리게 되었다. 문예부흥기에는 D.에라스뮈스, T.리내카가 교편을 잡았으며, W.틴들, H.래티머가 중심이 되어 종교개혁운동을 지도하는 중심지가 되었다. 18세기에 들어서서 한때 쇠퇴하기도 하였으나, 19세기 이래로 수학과 자연과학 연구에 뚜렷한 업적을 남겼다.

옥스퍼드대학교처럼 학료(學寮: 학교 기숙사)제도를 실시하고 있는 대학교로, 본부와 수십 개의 구성 칼리지로 되어 있는데, 본부와 칼리지는 각기 독자적인 기능을 가진 기관이면서도 오랜 역사적 발달과정을 통하여 긴밀한 통합을 이루고 있어 영국 대조직의 특징을 보여 주고 있으며, 시민적 교양을 달성하기 위한 독특한 교육형태를 형성하고 있다.

2010년 기준 구성 칼리지는 모두 31개로, 피터하우스(1284)·클레어(1326)·펨브로크(1347)·곤빌앤드케이스(1348)·트리니티홀(1350)·코퍼스크리스티(1352)·퀸스(1448)·크라이츠(1505)·세인트존(1511)·머레이 에드워즈(1954)·이마누엘(1584)·시드니서식스(1596)·다우닝(1800)·피츠윌리엄(1869)·거턴(1869)·뉴넘(1871)·셀윈(1882)·휴즈홀(1885)·세인트에드먼즈하우스(1896)·처칠(1960)·다윈(1964)·루시 캐번디시(1965)·클레어홀(1966)·호머턴(1976)·로빈슨(1977) 등이 있다. 그중 머레이 에드워즈, 뉴넘, 루시 캐번디시의 3개 칼리지는 여성만 입학할 수 있고 나머지는 남녀 모두 입학이 가능하다.

대학교는 교직원의 강좌조직과 연구조직을 가지고 있으며, 많은 교직원들이 칼리지에 적(籍)을 두어 공통의 강의를 가짐으로써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데, 칼리지로부터 희사되는 기부금이 대학교 재정의 기본 부분을 구성하고 있다. 각 칼리지는 대학교 전체에 관련되는 규칙에 따라 재정과 방침을 결정할 때는 대학의 인가를 받지만, 대학에 대한 기부금 납부의무 외에는 관리·교수·학습·조직 등 모든 권한에서 자치권을 가진다.

학생은 개인지도교사(Tutor)의 선발에 의해 입학이 허가되며, 재학기간 중에는 학료에 적을 두며 개인지도를 중심으로 하는 전료제(全寮制 : 전원 기숙사 체제) 교육을 받게 된다. 강의 출석 여부는 의무적인 것이 아니고 학생의 자유에 맡겨져 있으나, 3학년을 수학한 후에 각종 우등시험(tripos 또는 examination for honors)에 합격해야만 학사학위나 다른 학위를 받을 수 있다. 18세기에 시작된 우등시험은 수학과 자연과학 분야에서 독특한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고 있다.

케임브리지셔 카운티의 케임브리지 카운티 타운 중앙을 흐르는 캠강(江) 양쪽 연안에 칼리지들이 모여 있다. 부속시설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인쇄소이자 출판사인 케임브리지대학교 출판사가 있으며 그밖에 도서관·피츠윌리엄박물관·고고학인류학박물관·고전고고학박물관·세드윅지구과학박물관·케틀스야드미술관·동물박물관·휘플과학사박물관·스콧극지연구소·식물원 등이 있다.

대학 졸업생 또는 교수를 지낸 사람 가운데 노벨상을 수상한 사람은 1958년과 1980년 화학상을 두 차례 수상한 프레데릭 생어, 1962년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프랜시스 크릭제임스 왓슨, 2009년 화학상을 수상한 벤카트라만 라마크리슈난 등이며 대영제국의 초대 총리인 로버트 월폴, 라지브 간디 인도 총리 등을 비롯해 세계적 정치가, 과학자 아이작 뉴턴, 찰스 다윈, 스티븐 호킹, 경제학자 존 케인스 등을 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