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그래픽스

컴퓨터그래픽스

[ computer graphics ]

요약 컴퓨터로 창작하는 회화 또는 디자인.

모양과 색을 수치로 변환하여 디지털로 나타내는 논리적 표현방법으로서, 감각과 논리, 즉 예술과 과학의 융합을 실현하는 새로운 수법이다. 디지털 화상의 특징은 확대 ·축소 ·회전 등의 변환과 색의 변경이 쉽고, 3차원 공간에서 자유자재로 이동하며, 다각도에서 볼 수 있는 점이다. 그리고 물체의 X ·Y ·Z 좌표 데이터를 바탕으로 모양을 만들어, 광원(光源)의 위치에서 물체 각 면의 밝기를 계산하여 농담(濃淡)을 나타내는 것이 그 기본 제작과정이다. 그 밖에 표면의 재질감과 투명감, 안개와 구름 및 파도나 굴곡 등의 표현도 가능하다.

이와 같은 섬세한 묘사를 유지하면서 공간을 자유자재로 이동하도록 하는 일은 종래의 손으로 그리는 애니메이션 수법으로는 불가능한 일이다. 시간 ·공간을 자유롭게 조작할 수 있는 점이 디지털 화상의 최대의 강점이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자연계의 갖가지 현상을 과학자의 눈으로 관조하고 거기에서 자연계의 법칙과 함께 아름다움을 동시에 발견하였으며, R.데카르트는 “모든 현상은 3차원 공간에 존재하는 단순정량자(單純定量子)와 몇 가지의 법칙에 지배되는 운동에 의한다”라고 지적하였다. 이와 같이 컴퓨터 그래픽스는 시각세계와 과학과의 관계의 깊이를 깨닫게 해주는 수법이다. 오늘날에는 컴퓨터의 방대한 기억용량과 시스템 처리속도의 고속화로 산업에서의 효율적인 생산과 예술적인 창작 활동에도 이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