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엽수림

조엽수림

[ Iaurel forest , 照葉樹林 ]

요약 아열대에서 난온대에 걸친 다습한 지역에 분포하는 삼림.
세계의 식생 분포

세계의 식생 분포

상록활엽수를 주로 한 삼림군계(森林群系)이다. 중국을 비롯하여 히말라야와 동남아시아의 산지 및 유라시아 대륙 동안(東岸) 등지에 널리 형성되어 있다. 이 삼림은 너도밤나무과가 우점종(優占種)이며, 이 밖에 녹나무과 등 많은 종류가 섞여 있다. 높이는 대개 20~30m이며, 표피(表皮)에 큐티클층이 발달하여 광택이 강한 심녹색(深綠色)의 잎이 있으며 추위와 건조에 견딜 수 있는 겨울눈이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 상록수는, 여름의 건조를 이겨낼 수 있는 소형경질(小形硬質)의 두꺼운 잎이 있고 동우형기후(冬雨形氣候)인 대륙 서안의 난온대에서 자라는 경엽수(硬葉樹)나, 또는 얇고 큰 잎이 있으며 특별히 겨울눈도 만들지 않는 열대 ·아열대의 상록수와는 다르다.

하우형기후인 대륙 동안의 난온대에도 낙엽수림이 형성되는 곳이 있는데, 그 원인은 북아메리카 동부와 중국 양쯔강[揚子江] 중류는 우량이 적기 때문이며, 한국은 겨울이 춥기 때문인 것으로 본다. 따라서 조엽수림은 다우이면서 너무 춥지 않은 기후대라야만 그 성립이 가능하다.

또한 조엽수림이라는 말은 본디 경엽수림대에서 나왔으나, 여름철 건조가 약해지는 산지의 북쪽 사면에 형성되는 카나리아제도의 월계수림(月桂樹林)에 대응하여 쓰던 말이었다. 그러나 현재는 플로리다반도의 아열대림이나 극심한 해양성 기후대에 형성되어 있는 뉴질랜드나 안데스의 상록활엽수림·침엽수림 등, 경엽수림을 제외한 아열대·난온대의 상록수림을 지칭하는 말로 널리 사용된다.

유라시아대륙 동안에 형성된 조엽수림은 이들과는 그 양상과 환경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구별하기 쉽다. 조엽수림대는 태고부터 인류의 생활권이었으며 지금도 인구 밀집지대가 되어 자연식생(自然植生)이 많이 파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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