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노바

제노바

[ Genoa ]

요약 이탈리아 리구리아주(州)의 주도(州都).
제노바

제노바

원어명 Genova
위치 이탈리아 리구리아주
경위도 동경8°55′57.58″ 북위44°24′40.16″
면적(㎢) 244
시간대 UTC+1
행정관청 소재지 piazza Ortiz 8
홈페이지 http://www.comune.genova.it
인구(명) 615,686(2007년)

제노바만(灣)에 면한 항구도시로, 영어로는 제노아(Genoa)라고 한다. 이탈리아 쪽의 리구리아해(海) 중앙에 위치하는 이탈리아 제1의 항구이며, 밀라노·토리노와 더불어 북부 이탈리아 공업지대의 중심을 이룬다. 아펜니노 산지가 바다까지 다가와 있기 때문에 시가지는 산허리에 있으며, 시를 통과하는 철도의 대부분은 터널을 지나간다. 시 서쪽에는 포르체베라강(江)이 있으며, 그 하구의 매립지가 공장지대와 비행장이다. 공업으로는, 서쪽 교외에 있는 코르니리아노의 제철업을 비롯하여 석유화학·기계공업 등 임해형(臨海型)이 많다. 밀라노·토리노의 공업지대가 배후지로 되어 있기 때문에 수출입항으로서도 중요하며, 전통적으로 많은 선박회사가 이곳에 본사·지사를 두고 있다.

아메리카 대륙의 발견자 C.콜럼버스, 음악가 N.파가니니, 이탈리아 통일운동 때의 공화주의자 G.마치니 등의 출신지로서 알려져 있다. 16세기에 건축된 시청사(콜럼버스의 편지와 파가니니의 바이올린이 보존되어 있음), 12세기의 성(聖)로렌초 성당, 흰 궁전(16세기), 붉은 궁전(17세기) 등을 비롯한 많은 옛 건조물과 대학·미술학교·카를로페리체 극장·곡물거래소 등이 있다.

기원에 관해서는 분명치 않은 점이 많으나, BC 7세기경부터 리구리아인(人)의 항구도시로서 알려졌으며, 11세기에는 상인과 귀족의 단결로 자치도시를 형성하였다. 십자군원정 무렵부터 협력하여 동(東)지중해와 중동에 진출하였으며, 베네치아와 함께 지중해 교역의 중심지가 되었다. 12∼13세기에는 많은 해외식민지를 획득하고, 상업·금융업·해군력 등으로 지중해의 일대세력이 되었으며, 내륙에도 영토를 확대하였다. 그러나 1380년의 키오지아해전에서 베네치아에 패배한 뒤 쇠퇴하기 시작하였으며, 내정의 혼란으로 밀라노공(公)과 프랑스 왕 등의 지배를 받다가 1528년에 카를 5세의 원조를 얻어 다시 자립하였다. 그러나 오스만투르크의 진출로 해외의 근거지를 차례로 상실하였으며, 1768년에는 마지막 식민지인 코르시카섬을 프랑스에 양도하였다. 이처럼 원격지(遠隔地) 교역이 쇠퇴한 후에도 제노바의 상인 자본은 유럽 금융의 중심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였다. 1797년에 나폴레옹에 의해 리구리아 공화국으로 개조되었다가 프랑스 제국에 병합되었으며, 빈회의(1815) 후부터 사르데냐 왕국에 편입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