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차포

전차포

[ tank gun , 戰車砲 ]

요약 전차에 탑재된 포.
분류
제작국가 미국·영국·러시아·프랑스 등
사용국가 미국·영국·러시아·프랑스 등

초기 전차는 주로 보병전투를 지원할 목적으로만 사용되었으므로 전차포도 인마 살상을 위해서 구경에 비해 포신이 짧은 곡사포가 사용되었다. 그러나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전차가 대(對)전차전에 이용되면서 장갑을 뚫을 수 있는 초속(初速)이 큰 평사포(平射砲)가 쓰이게 되었고, 전차의 장갑이 두꺼워짐에 따라 구경도 비례해서 커졌다.

미사일의 발달에 따라 전차포 대신에 미사일을 장비한 전차도 있다. 그것은 전차포보다 미사일 발사기가 싼값으로 생산될 수 있고, 전차에 대한 파괴력·명중률이 비교적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차포는 전차파괴의 능력 외에도 부가적으로 인원의 살상·지역의 제압 등 미사일이 수행하지 못하는 다목적성을 가진다는 점에서 아직도 전차의 주화력(主火力) 수단이다.

최근의 포는 미사일의 장점을 겸비시킬 목적으로 포탄이나 미사일을 선택해서 사격할 수 있는 전차포가 개발되어 실용화되어 가고 있다. 미국의 시렐러, 프랑스의 아크라가 그것이다. 여기에도 여러 문제가 있어 아직 일반화되지는 못하고 있다.

러시아의 T-62전차는 115mm 구경의 전차포를 장비하고 있으며, 영국의 챌린저2·치프틴(MK5), 미국의 M1에이브람스, 독일의 레오파르트2, 프랑스의 르끌레르, 한국의 K1(K1A1부터) 등은 120mm 구경의 전차포를 장비하고 있다. 또한 러시아의 T90, 아르마타는 125mm 구경의 전차포를 장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