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사습놀이

전주대사습놀이

[ 全州大私習─ ]

요약 판소리·기악·농악 등 한국의 전통예술에 대한 기량을 펼치는 놀이마당 또는 그 놀이.

'대사습'은 원래 판소리모임으로 조선 영조(英祖) 때를 전후하여 관아(官衙)와 한량들에 의해 예향(藝鄕)인 전주에서 생겨나 그로부터 면면히 전승되어 왔으며 판소리가 형성된 시기는 대개 18세기 초엽(조선 숙종 말∼영조 초)으로 보인다. 그리고 판소리의 발상지를 호남의 전북으로 보는 것은 고종 때 판소리의 사설(辭說)과 이론으로 광대를 지도한 신재효(申在孝)가 전북 고창(高敞) 사람이고 또 영조 때부터 한말에 걸쳐 판소리를 한 사람의 대부분이 전북 출생이라는 점에서이다. 이런 판소리의 고장에서 판소리와 그 주변의 예속(藝俗)을 통하여 대사습놀이가 형성된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다.

옛날의 전주 대사습놀이 때는 동짓날에 국내의 우수한 광대를 초청하여 통인청에서 밤을 새우며 판소리를 들었고, 이것이 발전하여 후에는 본부 통인청과 영문(營門) 통인청의 두 곳에서 서로 경연을 하게 되었으며, 여기에 출연하는 광대의 기예는 해를 거듭할수록 향상되었다.

따라서 전주 대사습놀이의 마당은 전국 명창들의 총집합장이 되었으며 이 마당에 서는 것을 큰 명예로 여겼고, 여기를 통하여 당대의 명창들이 배출되었다. 일제강점기 때 잠시 중단된 후 1975년에 복원, 그 후 단옷날에는 놀이마당을 벌이고 있다.

1985년 당시 문화공보부는 대지 7,260㎡(2,200평), 건축면적 2,171㎡(658평)의 3층 건물을 지어 '전주 대사습놀이 전수관'이라 명명하고 지방예술의 발전과 무형문화재의 대중보급 및 전통예술의 향상을 위한 '전수(傳授)의 마당', '풍류의 마당’으로 삼고 그 대상도 판소리 이외에 기악·민요·시조·전통무용·농악 등을 더 늘렸는데, 매년 각 분야를 거쳐 배출되는 후진이 300여 명을 헤아리고 있다.

참조항목

전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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