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

전신

[ telegraphy , 電信 ]

요약 전류의 자기작용(磁氣作用) 또는 전파를 이용하여 멀리 떨어진 곳에서 부호신호로 주고받는 통신.
전신기관

전신기관

유선전신과 무선전신이 있다. 전신은 송신측에서 문자·숫자·기호 등을 우선 부호의 조합으로 바꾸고, 이것을 다시 전류의 상태, 즉 전류가 있다 없다, 전류가 많다 적다, 플러스 극성이다 마이너스 극성이다, 주파수가 높다 낮다 등으로 바꾸어서 수신측에 보내고, 또 수신측에서는 이 전류의 상태를 최초의 문자·숫자·기호 등으로 되돌려서 통신을 하는 전기통신방식의 일종이다. 현재 KT에서 제공하고 있는 전신서비스는 일반 공중전신서비스·가입전신서비스·전용전신서비스 등으로 나누어진다. 이들의 전신서비스를 다시 통신수단으로 나누면 모스전신·인쇄전신·모사전신·사진전신 등으로 구분된다. 종래에는 이들 전신의 수단을 이용해서 오로지 특정된 어느 지점 상호간에서만 전신서비스가 이루어졌으나, 최근에 와서 이 전신회선을 전신교환기에 의해서 유기적으로 또는 능률적으로 운용하게 됨으로써 전국에 걸쳐 전신회선망이 구성되는 동시에 전신교환국이 설치되기에 이르렀다. 그리하여 대도시간의 주요 전신회선에는 반송전신회선이 이용되고, 또 서울중앙전신국에는 전신교환기가 설치되어 있다.

한국에서 최초로 가설된 전신회선은 1885년 가설된 서울-인천 간과 서울-신의주 간의 서로전신선로(西路電信線路)였다. 이 전신선로의 전신회선은 1개의 전선을 전주에 가선하고 귀로는 대지를 이용하는 대지귀로전송방식(大地歸路傳送方式)이었다. 이 방식은 송신측에는 전신키·송신전지 등의 송신장치를 설치하고 수신측에는 유극계전기·음향기 등의 수신장치를 설치하는 가장 간단한 직류전신방식이다. 이 직류전신방식은 단류전신방식과 복류전신방식으로 나누어지고, 단류전신방식은 다시 개전식과 폐전식으로 구분되며, 일반적으로 복류전신방식은 전신왜곡(電信歪曲)이 발생될 염려가 없으므로 원거리의 전신에 사용된다. 한편, 전신선로를 유효하게 사용하는 방법으로서 2중전신방식이 있다. 이 2중전신방식은 1개의 전신회선을 이용해서 마치 2회선의 전신회선처럼 양쪽에서 동시에 전신을 보낼 수 있는 방법으로서 브리지식 2중전신방식과 자동식 2중전신방식으로 구분된다. 여기에서 전신선로를 더욱 다중적으로 이용하는 방법으로서 반송전신방식(搬送電信方式)이 있다.

이 반송전신방식의 전신회선은 기설된 반송전화선로에 공동으로 수용함으로써 양질의 많은 반송전신회선이 간단하게 구성된다는 장점이 있어, 최근의 대도시 사이의 전신회선은 대부분 이 반송전신방식이 채택되고 있다. 이 반송전신방식은 기설된 전화회선 2회선을 이용해서 반송전신 24회선을 구성하는 VT-24형 반송전신방식이 사용되고 있다. VT-24형 반송전신방식은 300~3,400Hz의 주파수대역인 전화전송로에 420, 540, 660, 780, 900, 1020, 1140, 1260, 1380, 1500, 1620, 1740, 1860, 1980, 2100, 2220, 2340, 2460, 2580, 2700, 2820, 2940, 3060, 3180Hz 등 24개의 반송파를 얻는 것으로서 주파수 간격은 120Hz이다. 즉 1,140~1,740Hz까지의 6채널을 기초군(基礎群)으로 하고, 이것을 다시 2,160Hz, 360Hz 및 4,320Hz 등의 반송파로 군변조(群變調)를 하여 제각기 하측대파(下側帶波)만을 취하면 앞에서 설명한 바와 같은 배치가 얻어진다. 또 VT-24형 반송전신방식은 AM방식이므로 이것을 FM방식으로 바꾸는 동시에 트랜지스터화하면 곧바로 VT-24 Tr형 반송전신방식이 된다. 그리고 이 반송전신의 변조방식으로는 진폭변조방식(AM방식)·주파수변조방식(FM방식)·위상변조방식(PM방식)의 3종류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AM방식과 FM방식만이 사용된다. 반송전신에서 사용되는 FM방식은 AM방식에 비해서 다소 불안정한 전신선로에 대해서도 전송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에 주파수의 변동에 대해서는 약하다는 결점이 있다.

그리고 반송전신 단국 장치회로에 사용되는 기호는 다음과 같다. T:인쇄송신기 P:인쇄수신기 MOD:변조기 H:결합회로 G ·MOD:군변조기 REP:중계코일 G ·DEM:군복조기 TA:송신증폭기 SF:송신여파기 RA:수신증폭기 RF:수신여파기 REL:릴레이 LF:저역여파기 CH:채널 반송전신에 있어서 그 대역폭을 넓힐수록 통신속도가 빨라지므로, 통신속도를 빠르게 하려면 주파수의 대역폭을 넓힐 필요가 있다. 이러한 목적으로 미국에서 연구 개발된 것으로서 IDP라는 방식이 있다. 이 IDP의 주파수 대역폭은 일반적으로 300Hz가 사용되고 있으나, 특수한 경우로서 통신속도를 더 높이기 위하여 350~1,625Hz까지의 대역폭이 사용되기도 한다. 한편, 전신사업을 그 형태별로 나누면 공중전보서비스·가입전신서비스·전용전신서비스 등으로 구분된다. 그리고 각국의 실정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한국에서는 전화의 이용이 갑자기 대폭적으로 증가되어 공중전보의 이용률이 점차 감소되고 있다. 그러나 가입전신 및 전용전신의 이용률은 반대로 증가되고 있다. 따라서 전신사업의 핵심이 공중전보 서비스에서 가입전신 서비스와 전용전신 서비스로 서서히 변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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