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세례파

재세례파

[ Anabaptists , 再洗禮派 ]

요약 종교개혁에 수반하여 출현한, 비자각적(非自覺的)인 유아세례(幼兒洗禮)를 비성서적이라 보고, 세례 지원자에게 다시 세례를 베푸는 프로테스탄트계의 종파.

재침례파(再浸禮派)라고도 한다. 이 파는 여러 파로 나뉘는데, 자각적인 신앙고백 이후의 세례만이 유일한 세례라고 주장한다.

그 주요 종파로는 ① 1521년 독일 비텐베르크의 T.뮌처와 츠비카우 밑에 모인 신비주의 종파, ② K.그레벨, F.만츠 등이 주축이 되어 무저항을 제창한 스위스 형제단, ③ 오스트리아에서 J.후터의 지도하에 재산공유제 생활을 이룩한 파, ④ 네덜란드에서 멜히오르후프만에 의해 시작된 가현적(假現的) 그리스도론, 천년왕국설(千年王國說)을 교리로 삼는 B.후프만파(혹은 멜히오르파), ⑤ 뮌스터에 성도의 왕국을 세우고자 한 뮌스터파, ⑥ 뮌스터파 왕국 멸망 후 지리멸렬된 멜히오르파를 재정비한 메노 시몬스가 이끈 메노파 등이 있다. 이들의 행동은 모든 국가권력의 간섭을 부정하는 등 지나치게 과격하여서 가톨릭만이 아니라, 프로테스탄트 쪽에서도 배격당하여 현재는 후터파와 메노파가 40만 명쯤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