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도

요약 전라남도 완도군 금일읍(金日邑) 장도리(長島里)에 딸린 섬.

면적 1.1㎢, 인구 13명(1999), 해안선길이 5㎞이다. 완도읍에서 동남쪽으로 40㎞ 해상에 위치하며 부근에 원도(圓島)·대마도(大馬島) 등이 있다. 조선 영조 때 경주 최씨 최성기가 진도(珍島)에서 이주하여 일가를 이룸으로써 마을이 형성되었다고 한다. 섬의 형태가 동서로 길게 뻗어 있어 장도라고 하였다. 원도와 함께 장원리(長圓里)에 속하였다가 지금은 별개의 장도리로 분리되었다.  

섬은 모든 해안이 암벽으로 이루어졌다. 남쪽은 급경사, 북쪽은 완만한 경사를 이루며 남동쪽 해안에는 해식애가 발달하여 장관을 나타낸다. 내륙 쪽은 비교적 높고 험한 산줄기가 동서로 뻗어 지형이 거칠지만 섬 전체에 숲이 울창하고 해산물이 풍부하여 생활환경이 좋다. 부근 해역은 초퇴(礁堆)가 많은 대륙붕 어장으로 난류성 어족의 회유가 많고 고등어·전갱이·삼치 등이 잡힌다. 주민들은 대부분 노령(老齡)으로 주로 고기를 잡아 생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