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종제1대

잡종제1대

[ first filial generation , 雜種第一代 ]

요약 유전형질이 서로 상이한 부모 사이에서 생긴 첫 번째 잡종.

잡종(雜種: hybrid)은 순종(純種)과 대비되는 개념이다. 순종이나 잡종이라는 단어는 기본적으로 육종이나 품종에서 사용할 때와 유전학이나 생물학에서 사용할 때 그 의미가 조금씩 달라진다. 육종이나 품종개량에서는 근친교배를 계속해서 인간이 원하는 형질만을 남긴 품종을 순종이라고 하며, 이러한 순종이 아닌 품종을 잡종이라고 부른다. 유전학에서는 대립유전자가 서로 동일할 때(호모: homo) 순종이라고 하며 대립유전자가 서로 다르면(헤테로: hetero) 잡종이라고 한다. 잡종제1대는 이러한 잡종 중에서도, 잡종과 잡종을 교배하거나 혹은 순종과 잡종을 교배해서 생긴 잡종이 아닌, 서로 형질이 다른 순종과 순종을 교배해서 만든 첫 번째 잡종을 말한다.

유전학에서의 잡종제1대

잡종의 개념은 과거에서부터 있었으며, 잡종제1대는 여러 모로 좋은 형질을 나타낸다는 잡종강세(雜種强勢)도 예전부터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의 근거가 규명된 것은 멘델이 완두콩을 통한 실험을 한 이후부터다.

멘델은 스스로 재배한 순종 완두콩을 교배하여 잡종제1대 완두콩을 얻었으며, 이를 F1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이 잡종제1대는 열성 형질이 드러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서 우열의 법칙을 만들었다. 또한 잡종제1대를 자가수분해서 잡종제2대를 얻은 결과 다시 열성 형질이 드러나는 것을 발견, 분리의 법칙을 만들었다. 예를 들어 우성 형질인 둥근 완두콩의 순종 유전자가 RR이라고 하고, 열성 형질인 주름진 완두콩의 순종 유전자가 rr이라고 하자. 이 둘을 교배해 잡종제1대를 만들면 그 유전자는 Rr이 되어, 우성 형질인 둥근 모양만 드러나게 된다. 일반적으로 우성 형질이 인간에게 있어서 유리한 형질이 더 많기 때문에 이러한 방식으로 잡종강세가 나타난다는 사실이 멘델에 의해서 밝혀졌다.

잡종제1대 본문 이미지 1

참조항목

유전, 잡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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