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학

자연학

[ physica , 自然學 ]

요약 고대 그리스철학에서 자연(自然:physis)을 연구하는 철학의 한 부문.

자연철학이라고도 한다. 그리스어의 피시케(physikē)에서 온 말이다. 'physis'란 우주에서 생성하는 모든 것이 거기에서 생기는 본원(本源:archēprincipium)으로 그것은 생성하는 것의 구성원리(생성과정·출생)이기도 하다.

오늘날 물리학을 의미하는 피직스(physics)란 말은 라틴어의 'physica'에서 유래하며, 근대 물리학이 고대에서 중세에 계승되었던 자연학의 발전에 의해서 생긴 것을 나타낸다. 고대 그리스철학은 처음에는 만물의 자연(생성과정)을 탐구하는 데에서 시작되었다. 이것은 온갖 종류의 사물의 자연연구로서 발전하여, 모두 피세오스 히스토리아(自然의 探究)란 이름으로 불렀으나, 그것은 다만 우주의 원소(당시는 흙·물·공기·불의 네 가지가 원소라고 여겨졌다)에 관해서뿐 아니라, 천문학·기상학·생물학·의학 등 많은 영역에 걸친 것이었다.

고대의 자연연구는 근대의 자연과학과 비교하면 실험 방법이 결여된 점은 뒤지지만, 관찰과 종합하는 점에서 매우 뛰어난 것은, 아리스토텔레스의 동물연구, 히포크라테스파(派)의 의학연구가 이를 증명한다. 그후, 스토아학파에서는 논리학윤리학과 함께 철학의 일부분이 되었고, 이 분류는 근대 자연과학 성립에 이르기까지 계승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