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조

일조

[ sunshine , 日照 ]

요약 태양광선이 구름, 안개로 가려지지 않고 지상을 비치는 일이다. 그 시간을 일조시간이라고 한다. 햇빛이 어느 지점에 비칠 수 있는 시간이 미리 계산된 것을 가조시간(可照時間)이라고 하며, 일조시간과 가조시간의 비를 일조비라고 한다. 일조의 광효과, 보건효과, 열효과, 심리효과등으로 인하여 건강과 쾌적한 생활을 위하여 필요하다.

실제로 비친 시간을 일조시간이라고 한다. 일조시간은 보통 1일이나 한달 동안에 비친 시간수로 나타낸다. 일조시간으로 일사량도 추정할 수 있으며, 낮동안에 구름이 어느 정도 끼었는가도 나타낼 수 있다. 이와 같이 일조의 이용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측정방법이 간단하기 때문에 예로부터 광범위하게 관측되어 왔다. 어떤 지점에 있어서 맑은 날의 일조시수(日照時數)는 그 지점의 위도에 따라 정해져 있다. 산이나 언덕 등의 장애물이 없다고 가정하여 어느 지점에 햇빛이 비칠 수 있는 시간은 미리 계산되어 있는데, 이것을 가조시간(可照時間)이라고 한다.

어떤 날의 실제의 일조시간과 가조시간과의 비를 일조율(日照率)이라고 한다. 산간지방에서는 구름이나 안개가 없을 때도 일조시간이 가조시간보다 짧다. 일조율은 낮의 기상상태를 나타내는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로 농업기상이나 장기예보(長期豫報)에 많이 이용되고 있다. 태양의 직사광선이 입사하면 밝기와 열 등의 여러 가지 작용을 유발한다.

따라서 일조는 다음과 같은 효과를 가지고 있고, 또한 건강과 쾌적한 생활을 위하여 필요한 것이다. ① 일조의 광효과:태양직사광의 입사는 조도의 불규칙, 휘도대비(輝度對比)의 증대, 반사현휘(反射眩輝) 등을 일으켜서 채광에는 불리하다. 그러나 광량(光量)이 많기 때문에 최근에는 루버(louver)나 유리·블록을 이용하여 직사광선을 굴절시켜 실내를 밝게 하는 적극적인 이용방법도 개발되어 있다. ② 보건효과:지상에 도달한 태양자외선은 세포의 발육을 자극 촉진시키거나 신진대사를 증진시켜 비타민 D를 생성하게 한다. 매연(煤煙)·안개 등에 흡수되기 쉬우므로 도시 중심부에서는 그 양이 작아진다.

③ 열효과:엄밀한 실내기후(室內氣候) 설계에서는 태양광이 열의 불규칙성으로 인하여 이용되지 않으며, 특히 냉방의 경우에는 그 열량의 입사가 경제적 부담을 크게 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에너지 절약의 방안으로 일반 주택에서는 난방 수단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④ 심리효과:광(光)·보건·열 등의 효과는 건축방법의 개량으로 대용(代用)시킬 수 있으나, 일조가 인간의 정신위생에 미치는 심리적 효과는 다른 어느 것으로도 대치시킬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