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학교

요약 일요일에 종교교육을 목적으로 행하여지는 교육기관.

일요학교의 기원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이설(異說)이 있으나, 대체로 1780년 영국의 글로스터에서 R.레이크스가 친구 T.스톡과 함께 자신들의 교회에서 시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것은 산업혁명으로 인해 증가한 공장의 청소년 노동자들에게 종교교육과 함께 읽기·쓰기를 주로 하는 일반교육을 행할 것을 목적으로 시작되었는데, 후에 일반교육은 주일(主日)의 야간으로 옮겨져 이 교육형태가 영국의 초등교육에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 국제적으로는 1889년에 제1회 일요학교 대회가 개최된 이후 매 4년마다 대회가 열리고 있다.

한국에서는 초기에 주일학교(主日學校)라고 해 오다가 근래에는 일요학교·교회학교 등으로도 통칭하고 있다. 처음에는 주일 미사 후에 교리교육의 한 형태로 시작되었는데, 그 후 개신교가 들어오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청소년 중심의 종교교육 형식을 갖추어 행해지게 되었다. 가톨릭교의 전래부터 보면 1840년대로 소급될 수 있고, 개신교의 선교활동으로부터 보면 1890년대로 소급된다. 학교교육에서 종교교육을 금하고 있기 때문에 각 종파의 종교교육은 주로 주일학교의 교육계획에 의존하고 있으며, 특히 중·고등학교 평준화 시책 이후 청소년들의 인성(人性)교육과 정서교육을 감안할 때 주일학교의 교육은 그 의의가 매우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