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릉

인릉

[ 仁陵 ]

요약 서울특별시 서초구 헌인릉길에 있는 조선 제23대 왕 순조와 비 순원왕후 김씨를 합장한 무덤.
인릉 봉분

인릉 봉분

조선 제23대 왕 순조(純祖 1790~1834, 재위 1800∼1834)와 그의 비 순원왕후(純元王后) 김씨(1789∼1857)를 합장한 무덤이다. 조선 태종원경왕후 민씨의 무덤인 헌릉(獻陵)과 함께 1970년 5월 26일 사적으로 지정되었다.

순조는 1834년 11월 13일 경희궁 회상전에서 숨을 거뒀다. 1835년(헌종 1) 4월 19일 경기도 파주에 있는 인조 무덤 장릉(長陵) 왼쪽 산줄기에 예장하였다가 풍수가 좋지 않다 하여 1856년(철종 7) 10월 11일 현 위치로 옮겼다. 순원왕후는 1857년 8월 4일 창덕궁 양심각에서 숨져 그해 12월 17일 순조와 합장되었다.

봉분을 에워싸고 12칸의 난간석을 둘렀고, 병풍석은 설치하지 않았다. 봉분 주위로 석양(石羊)·석호(石虎) 각 2쌍을 교대로 배치하였으며, 봉분 앞에 상석을 놓고, 상석 좌우로 망주석 1쌍을 세웠다. 봉분 바깥쪽에는 3면의 곡장(曲墻; 나지막한 담)을 쌓았다. 봉분 아랫단에는 문인석·석마(石馬) 각 1쌍과 장명등 1좌가 있으며, 그 아랫단에는 무인석·석마 각 1쌍이 마주보고 서 있다. 문인석과 무인석은 사실적 기법으로 형상화되어 있어 섬세하고 아름답다.

능이 조성된 언덕 아래쪽에 정자각·비각·홍살문이 있고, 홍살문 남쪽 도로변에 재실이 있다. 비각에는 1857년(철종 8) 세운 비석과 1900년 세운 비석 2기가 보호되어 있다.

참조항목

순원왕후, 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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