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령아프리카

요약 아프리카에 있던 이탈리아의 영토.

19세기 말의 아프리카 분할경쟁에 최후의 일원으로 참가했던 이탈리아는 튀니지를 프랑스에 선취당한 후, 홍해안(紅海岸)의 에리트레아(1887), 인도양안의 소말리아(1889)를 점유하고 1911년에는 튀르키예령이었던 리비아를 정복했다. 1936년에는 에티오피아를 무력으로 정복하여 이에 에리트레아와 소말리아를 합친 지역을 '이탈리아령 동(東)아프리카'로 하여 식민지화를 획책했다.

그러나 이탈리아는 1941년에 영국을 중심으로 한 연합군에게 패하여 동아프리카에서 패퇴하고, 1942년에는 리비아에서도 패퇴했다. 그후, 이탈리아령 아프리카의 처리는 연합군 사이의 분쟁거리가 되었으나 국제연합(UN)의 노력으로 에리트레아는 에티오피아의 일부로서, 리비아는 왕국으로서 독립했다. 소말리아에 대해서 UN은 1950년에, 10년 기한부로 이탈리아를 시정권국(施政權國)으로 하는 신탁통치령으로 결정했다.

소말리아는 1960년에 구(舊)영국령 소말릴란드를 합병하여 독립하였고, 이탈리아령 아프리카는 완전히 소멸하였다. 현재는 구이탈리아령 및 아프리카의 각지에 이탈리아의 경제원조·기술협력 등이 행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