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유당

의유당

[ 意幽堂 ]

요약 한문과 국문에 능하여《의유당유고(意幽堂遺稿)》라는 문집을 남긴 조선후기 여류문인. 대표작〈동명일기〉는 일출·월출 장면의 절묘하고 사실적인 묘사로 국문 수필문학의 높은 수준을 보였다.
출생-사망 1727 ~ 1823
본관 의령(宜寧)
별칭 의유당(意幽堂)
활동분야 문학
주요저서 《의유당관북유람일기》

본관은 의령(宜寧)이며, 당호를 의유당(意幽堂)이라 한다. 한문과 국문에 능하여 《의유당유고(意幽堂遺稿)》라는 문집을 남긴 여류문인이다.

종래에는 의유당의 정체를 김반(金盤)의 딸이며 순조 때 함흥판관을 지낸 이희찬(李羲贊)의 부인 연안 김씨(延安金氏, 1765∼1792)로 추정하였으나, 《의유당일기》 속의 〈동명일기(東溟日記)〉와 〈낙민루(樂民樓)〉에 나오는 연대와 이희찬의 함흥판관 부임연대가 다르고, 이희찬이 부임할 당시 연안 김씨는 이미 사망하였다는 점을 들어 부정되었다. 그리고 최근에 신대손(申大孫)의 부인 의령 남씨(宜寧南氏)로 고증되었다.

남편 신대손의 누이가 혜경궁 홍씨(惠慶宮洪氏)의 친정숙부인 홍인한(洪麟漢)에게 출가하였으므로 혜경궁 홍씨의 숙모에게는 친정올케가 되며, 형부인 김시묵(金時默)이 정조의 비인 효의왕후(孝懿王后)의 친정아버지이므로 왕후의 이모가 되는 명문거족출신이다. 자연의 풍경을 묘사함에 있어서 지적이며 섬세하고 진지한 표현과, 참신하고도 열정적인 어휘구사력, 자유분방한 의기가 돋보인다.

남편이 함흥판관으로 부임할 때 같이 가서 함흥부근의 명승고적을 탐승하여 기록한 기행·전기·번역 등을 합한 문집 《의유당관북유람일기(意幽堂關北遊覽日記)》(약칭 의유당일기)의 작자로, 우리 문학사에서 수필문학의 독특한 경지를 개척한 탁월한 여류문인으로 주목된다. 

특히, 46세 되던 1772년(영조 48)에 지은 대표작 〈동명일기〉는 일출·월출 장면의 절묘하고 사실적인 묘사로 국문 수필문학의 높은 수준을 보였다.

50세 이후의 노후의 저작인 한시·한문·행장·한글·행록 등은 죽은 뒤 《의유당유고》로 출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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