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영화

음악영화

[ 音樂映畵 ]

요약 음악을 주요소로 하는 영화.

연주·합창 등을 스크린에 재현·기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 다큐멘터리 수법의 작품을 비롯하여 여러 갈래에 걸친 영화의 장르이다. 흔히 음악영화와 뮤지컬영화를 동의어로 취급하는 일이 많으나 주로 미국에서 발달하여 음악과 무용을 주요소로 한 연출 양식으로 구성전개하는 뮤지컬 영화는 오늘날 하나의 장르를 확립하였다. 음악영화는 미국의 《재즈싱어》(1927)에 의하여 유성영화의 발생과 거의 동시에 생겨났다. 초기에는 많은 인기 스타를 동원한 레뷰 형식이 인기를 모았다.

1930년대 미국에서는 F.애스테어, G.로저스 공연의 《톱 해트》(1935)와 이와 유사한 작품들에 의하여 음악영화의 형식이 확립되었다. 또 유럽에서는 오페레타 형식의 독일영화 《회의는 춤춘다》(1931)와 대작곡가의 생애를 다룬 《미완성교향악》(1934) 등이 제작되어 음악영화의 장르를 풍성하게 하였다. 1940년대 이후 컬러영화와 화면의 대형화 등 영화기술의 진보는 음악영화를 더욱 다채롭게 하였다. 발레영화의 걸작 《분홍신》(1948)은 그 중요한 전기가 되었는데, 이 작품의 영향은 할리우드에 뚜렷이 나타났다.

아서 프리드가 《파리의 아메리카인》(1951)으로부터 《사랑의 교습》(1958)에 이르는 일련의 작품으로 뮤지컬영화의 형식을 거의 완성시켰으며 와이드스크린 영화가 등장한 이후에는 뮤지컬 작품의 제작이 더욱 활기를 띠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