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기관

음성기관

[ organs of speech , 音聲器官 ]

요약 인간이 언어를 말하는데 도움을 주는 기관을 모두 일컫는 말이다.

이러한 기관은 인간 이외의 동물에게는 호흡기관이면서 음식기관일 뿐이지만, 인간은 물론 그러한 용도로 사용하는 외에 음성을 내는 데 이용하고 있다. 광의의 음성기관은 세 가지로 나누어 고찰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소리를 내려면 공기의 움직임이 있어야 한다. 이처럼 공기가 움직이게 하는 곳을 발동부(發動部)라 하는데 가장 중요한 발동부는 폐이며, 후두 ·입의 안쪽도 발동부로서 작용한다. 발성부는 이렇게 나온 공기를 진동시켜 소리를 내는 부분인데 후두 속에 있는 성문(聲門)의 작용을 통하여 소리가 난다. 성대의 진동여부에 따라 유성음 ·무성음 등으로 갈라진다. 소리의 높낮이는 성대의 진동수가 많을수록 높으며, 대체로 여자의 소리가 높게 난다. 소리의 세기는 성대의 진동폭이 클수록 세게 난다. 발동부와 발성부를 거쳐서 나온 공기는 아직 언어음성으로 완전히 분화되어 있지 않은 것이 대부분인데 이것이 발음부에서 다듬어져서 언어음성으로 기능하게 된다.

발음부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입 안이며, 목젖이 높아지거나 낮아져서 비강이 이용되기도 한다. 그러나 비강은 그 형태가 고정되어 있어서 성대를 떨어서 내는 소리에 대한 공명기(共鳴器)의 구실만을 하는 단순한 음성기관이다. 입 안에는 입천장, 움직임이 매우 빠르고 다양한 혀와 입술이 있어서 거의 대부분의 언어음성이 이 부위에서 분화된다.

입 안의 발음부위는 그 능동성과 고정성으로 보아 크게 둘로 나눌 수 있다. 비교적 활동이 많은 부위를 능동부라 하며 아랫부분 곧 혀 ·아랫입술 등이 이에 속하고, 비교적 움직임이 적은 그 맞은 편을 고정부라 하며 입천장 ·윗입술 등이 이에 속한다. 능동부와 고정부를 각각 대비시키면 다음과 같다. 아랫입술-윗입술, 윗니끝 ·혀끝-윗니끝 ·윗니뒤쪽, 윗잇몸 ·앞혓바닥-경구개(센 입천장) ·뒤혓바닥, 연구개(여린 입천장) ·혀뿌리―인두 벽과 같다. 자음은 이러한 발음 부위에 따라서 각각 소리가 분화되는데, 소리는 또한 조음방법, 즉 파열 ·마찰 ·파찰 등에 의해서도 분화된다. 모음은 입 안의 어떠한 장애도 받지 않고 나는 소리이므로, 우선 성대가 떨어 울려서 청취효과를 높여야 하므로 대부분의 모음이 유성음이 되며, 혀의 앞뒤 위치, 높낮이와 입 안의 모양에 좌우된다.

역참조항목

공명기, 구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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